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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건물 '밑둥치기' 철거…현장점검 권고에도 지자체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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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가 벌어진 게 불과 보름여 전입니다. 지지대 없이, 건물 중간부터 해체를 시작한 이른바 '밑둥치기'가 참사 원인 중 하나인데, 또 이렇게 철거가 이뤄지는 모습이 현장에서 포착됐습니다. 참사 뒤 정부의 철거현장 점검 권고에도 해당 지자체가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 벌어진 일이기도 합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 정류장과 인접한 안양 시내의 한 3층짜리 요양병원 철거 현장입니다.

중장비가 분주히 움직이고, 중간층이 푹 파인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휘청거립니다.

이봉화 / 목격자
"밑에 잘라서 위를 넘어뜨리는 식으로 하고 있더라고요. 엄청 위태로워 보였어요."

철거 업체는 관할구청인 안양시 동안구청에 맨 윗층부터 철거하겠다고 해체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건축 전문가는 해체계획서와 달리 이른바 '밑둥치기'식 철거라고 지적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 교수
"먼저 (위쪽을) 해체를 하고 그 다음에 밑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지금 하는 내용은 광주랑 똑같이 중간을 건드리고 있는 과정입니다."

국토부는 광주 철거 중 건물 붕괴 참사 나흘 뒤인 지난 13일 전국 지자체에 철거 현장 안전 점검을 권고했지만, 해당 건물의 현장 점검은 없었습니다.

동안구청 관계자
"재개발 현장이 많다 보니까, 여기를 가지 못한 건 맞아요. 재개발 현장이 제일 크다 보니까 그쪽 위주로…."

철거 업체는 중간부터 철거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철거 업체 관계자
"저희는 기둥 철거를 안 해요. 만약 2층을 했어도 석고보드 벽지로 철거하고 있었을 거다…."

현재 철거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 뒤늦게 현장 점검에 나선 안양시 동안구청은 철거 규정 위반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배상윤 기자(repor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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