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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 신형 폴더블폰 윤곽…아이폰13과 승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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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렌더링 이미지 [출처: 샘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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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와 애플 ‘아이폰13’의 출시 일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갤럭시노트의 자리를 폴더블(접히는)폰이 대신하면서 갤럭시 폴더블폰과 신형 아이폰이 ‘한 달’ 차 정면 승부를 벌인다.

5세대(5G) 스마트폰 주도권 싸움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공백까지 맞물려 삼성전자와 애플의 자존심 싸움이 어느 때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Z플립3는 110만원, 갤럭시Z폴드3은 180만원~190만원대로 전작보다 가격을 30만원~50만원 가량 낮춰 출시된다. 아이폰13의 경우도 전작과 비슷한 100만원대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가격대가 비슷한 갤럭시Z플립3과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아이폰13을 9월 14일 공개, 9월 24일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과 한 달 차 간격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작 2종을 오는 8월 3일 공개, 8월 27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제품 양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삼성과 애플의 신작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 한 후, 삼성과 애플이 각각 처음으로 내놓는 프리미엄 모델이다. 기존 LG전자 프리미엄폰 고객을 흡수해야 하는 ‘골든타임’인 셈이다.

특히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북미시장은 LG전자가 적지 않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던 무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약 9%로, 애플(60.1%), 삼성전자(22.1%)에 이어 3위다. 약 10% 안팎의 점유율 향방을 가를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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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 [출처: 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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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3 예상 이미지 [출처: 렛츠고디지털]


하반기 갤럭시노트의 자리를 폴더블폰이 대신하면서 갤럭시 폴더블폰과 아이폰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올해를 시작으로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의 8월 출시 일정이 고정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하반기 경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5G폰 시장 점유율도 올 하반기 신작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애플이 5G폰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현재 글로벌 5G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1위를 차지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첫 5G폰 ‘아이폰12’를 출시한 후 올 1분기 5G 스마트폰 점유율 29.8%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국 제조사 오포(15.8%), 비보(14.3%)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애플과 중국 제조사에 밀리며 ‘점유율 4위’(12.5%)에 머물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아이폰13이 출시되기 전 ‘한 달’ 간, 신작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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