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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 가짜 참치 쓴다? 검사했더니 이 고기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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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샌드위치 체인점 ‘서브웨이’가 가짜 참치를 쓴다는 의혹으로 미국에서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직접 해당 샌드위치의 DNA(유전자)를 검사해 보도했다.

검사 결과, 서브웨이 샌드위치에 들어간 참치에서는 참치 DNA를 식별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다만, 이처럼 조리된 참치는 본래 성분 분석이 쉽지 않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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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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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 시각) NYT 소속 기자 줄리아 카멜은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서브웨이 매장 3곳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60인치(150cm) 이상 주문해 실험을 진행했다고 했다.

서브웨이는 샌드위치를 1인분 30cm와 2인분 60cm, 두 가지 크기로 나눠 판매한다. 실험에는 5인분 이상이 투입된 셈이다.

기자는 분석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샌드위치 샘플에 추가 야채나 치즈, 드레싱 소스 등을 빼고 주문했다. 하지만 이를 분석할 연구소를 찾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대다수 연구소는 “기술적 제한과 회사 방침”을 이유로 의뢰를 거절했다. 샘플은 이미 한 번 이상 조리하고 마요네즈와 섞어 냉동한 뒤 전국으로 배송한 상태라 분석에 부적격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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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 /서브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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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연구소가 500달러(57만원)를 받고 DNA 검사에 응했다. 배송 기간을 포함해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한 달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검사 결과는 샌드위치에서 참치 DNA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샘플에 증폭 가능한 참치 DNA가 없었다”며 “우리는 종(種)을 식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NYT는 “참치가 한 번 조리되면 DNA가 변성(變性)된다”며 “참치 특유의 성분이 파괴돼, 검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까다로워진다”고 언급했다.

논란에 대해 서브웨이 측은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서브웨이는 100% 조리된 참치를 각 매장에 배달하고, 이는 마요네즈와 버무려 신선한 상태로 샌드위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참치는 대부분 자연산이며, 참다랑어와 황다랑어 중 극소량만 양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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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


앞서 지난 1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는 “서브웨이가 참치 샌드위치에 참치가 포함돼 있다고 홍보하며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는 혐의로 소송이 제기됐다고 NYT는 보도했다.

그러나 원고는 지난 6월 참치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기존 고소 내용을 변경해, “100%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잡은 가다랑어와 황다랑어”라는 표현만 문제 삼았다고 한다.

또 NYT와 인터뷰에서 아이오와주(州)의 서브웨이 매장에서 1년간 일했다는 한 여성은 “서브웨이가 참치를 다른 것으로 바꿔치기하려면 얼마나 많은 인센티브를 들여야 할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항상 참치를 다뤘다”며 “원재료 함량은 포장지에 바로 표기돼 있고, 참치는 비교적 저렴한 재료라 더 저가의 대체품이 필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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