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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 세계 확산..."믿을 건 백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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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화상중계 :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곳곳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파 우려는 없는지 또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를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나와 계시죠?

[김윤]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하고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 건지 더 치명적이고 전파력도 높다고 하는데 그 구조가 어떻게 다른 건지 궁금하고요. 또 인도에서 생겼다고 하는데 전 세계로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는 배경은 뭔지도 궁금하고요.

[김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몸에서 번식할 때 인체의 세포에 있는 AC2수용체라고 하는 것과 결합해서 세포 내로 진입하는데요. 델타 변이에서 일어난 중요한 2개의 스파이크단백질의 변이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의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와 잘 결합해서 세포로 쉽게 침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델타 변이가 세포 내에서의 증식이 더 빨라지고 증식이 빨라지니까 전파력도 높아지고 더 중증환자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전 세계로 이렇게 빨리 퍼지는 것도 역시 전파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김윤]
높은 전파력 때문에 기존에 있던 바이러스들을 빠른 속도로 대체해 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걱정하는 도중에 벌써 델타 플러스도 나왔다고 하는 건데 변이가 또 변이를 낳는 건가요? 얼마나 다른 건가요, 이렇게 되면?

[김윤]
그러니까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서 감염이 되면서 계속해서 바이러스도 진화하고 변이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지금 우리가 주목하는 알파 변이, 영국발 변이, 또 델타 변이, 인도발 변이라고 하는 건 그렇게 변이가 일어난 것 중에서 전파력이 높거나 치명률이 높거나 또는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들에 대해서만 저희가 주목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델타 변이에서 새로운 스파이크단백질의 변이가 하나 추가가 됐습니다. K417이라고 하는 변이가 추가됐는데 이 변이 역시 앞서 말씀드린 우리 세포막의 수용체와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단백질의 결합력을 올려줘서 역시 전파력을 높이는 새로운 변이다. 델타 바이러스 변이보다 전파력도 더 높고 아마도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들어온 것도 누적 상황을 보니까 늦게 시작됐는데 더 많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국내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김윤]
지금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은 전체 감염자 3명 중에 1명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인데요. 그중에 델타형이 약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숫자가 적기는 하지만 조만간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영국발 변이를 제치고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변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가을쯤이 되면 델타 변이가 중요한 변이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닥친 문제는 그러면 백신을 맞으면 괜찮은 거냐, 아니면 백신 맞아도 소용이 없다는 거냐, 이런 의문들을 자꾸 제시하시니까요. 백신을 맞으면 되는 건지 그리고 최근 나왔다고 하는 델타 플러스도 백신을 맞으면 되는 건지, 여기에 대한 답을 좀 듣고 싶습니다.

[김윤]
다행스럽게 델타 변이도 기존 백신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는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해서 면역 효과가 2%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한 60%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그보다는 좀 더 백신에 저항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영국이나 또는 이스라엘처럼 이미 집단면역을 달성하고 한참 더 백신을 많이 맞은 나라인데 그런 나라에서 지금 급히 델타 관련 또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 관련해서 마스크를 다시 써야겠다라고 되돌아가고 있는 건 왜 그렇습니까?

[김윤]
우리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 전 국민의 몇 퍼센트가 예방접종을 해야 하느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재생산지수, 그러니까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한 사람이 몇 명을 감염시키느냐에 따라서 그 값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하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원래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재생산지수를 2.5로 보고. 그러니까 감염된 사람 한 사람이 새로운 환자를 2.5명 감염시킨다라고 가정했을 때의 값인데요. 이게 델타 변이가 그보다 1.6배 정도 전파력이 높다고 하면 그 값이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 접종을 받아야 될 우리 국민의 비율이 한 85%에서 90% 정도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영국이나 이스라엘도 아직 그 정도 수준에는 접종률이 이르지 못했고 특히 접종률이 낮은 젊은층에서의 확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걸 감안할 때 벌써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다시 올라섰다고 하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신규 확진자도 보니까 늘 한 40명씩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다음 달부터 백신 1차 접종자 또는 완료한 사람에 대해서 마스크를 벗으십시오, 벗어도 됩니다. 또 모이는 숫자에 대한 제한도 풀고. 이래도 되겠습니까?

[김윤]
일단 실외는 실내보다 감염의 위험이 한 20분의 1 정도로 낮습니다. 그래서 실외에서 접종을 마친 사람이 마스크를 벗는 것은 크게 감염자 수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이 60세 이상 노인들 포함해서 대부분의 고위험군에 대해서 완료된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과거에 비해서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최근 아마 7월 초쯤이 되면 치명률이 원래의 한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그러면 치명률이나 중증환자를 기준으로 하면 지금 한 5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이 작년 기준으로 하면 1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많기는 하지만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으로 치명률이 낮아지고 중증환자 발생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

두 번째는 이 델타 변이와 같은 새로운 변이가 계속해서 출현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지 못하고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한다고 하면 사실은 언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학조사나 접촉자의 격리나 이런 부분들을 더 강화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과 함께. 그래서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이게 대규모 감염으로 발전하거나 빠른 속도로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보완조치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결국 그런 조치들이 나온다 하더라도 또 자율적으로 국민들은 더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협조를 해야 되는군요. 알겠습니다. 김윤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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