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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지지율 첫 ‘두 자릿수’에 홍준표 복당 ‘코 앞’…OB 움직인다[정치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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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이준석 돌풍’ 수혜주로 주목

洪, ‘나그네’ 접고 친정 귀환 임박

野원조 잠룡, 상승기류 올라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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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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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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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의 ‘원조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이 상승 기류에 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유 전 의원은 소위 ‘이준석 돌풍’의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로 주목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홍 의원은 이른 시일 내 제1야당 복귀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나그네’ 생활을 접고 조직 정비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선거 전문가는 23일 “대선에 앞서 세몰이를 하기에 이 이상 좋은 기회가 없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최근 급등했다.

한 자릿수로 ‘박스권’에 있던 그의 보수야권 대권주자 적합도는 두 자릿수로 껑충 뛰었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야권 대권주자 적합 후보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35.4%)에 이어 14.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 의원(1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5%), 최재형 감사원장(6.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3.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유 전 의원의 도약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일으킨 ‘개혁 바람’과 무관치 않은 분위기다. 유 전 의원과 이 대표는 개혁보수를 핵심 가치관으로 내걸고 정치에 임해왔다. 두 사람은 함께 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에 있으면서 경제·안보, 청년 정치 등 현안에서 개혁성이 짙은 목소리를 냈다. 유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 달 그의 경제 철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래할 수 있는 ‘K-양극화’에 대한 극복 방안 등이 담긴 책을 펴낼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통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이 고대하던 그의 국민의힘 복당은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평이 야권에서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홍 의원 복당 심사 안건을 다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복당을 늦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에 최고위원들도 이렇다할 이견이 없었던 만큼 의결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홍 의원은 지난해 3월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주도의 21대 총선 후보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했다. 그는 대구 수성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생환했다.

홍 의원은 친정으로 돌아가는 즉시 윤 전 총장의 ‘보완재’ 내지 ‘카운터’를 자처해 입지 다지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은 모두 검사 출신이다. 홍 의원은 이제 막 정치 참여 선언을 할 예정인 윤 전 총장과 달리 5선 중진 출신으로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경험이 있다. ‘신선함’에서는 밀리지만, ‘노련함’에서는 앞설 수 있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을 건드리고 있다. 그는 최근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선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자질 검증, 자신·가족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며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한낱 한 여름 밤의 꿈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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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전 대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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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두 사람과 함께 ‘올드보이(OB)’로 묶이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오는 30일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 기념회를 연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입법·사법·행정의 세 영역에서 책임자로 역할을 했던 점은 저만의 특장(特長)”이라며 “그간 성찰의 시간을 갖고, 나라가 어떻게 돼야 될 것인가에 대해 비전을 세우고 정리도 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느냐”고 묻자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제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할 것이고, 갈 길이 있다면 뚜벅뚜벅 당당히 가겠다”고 가능성의 문을 열어뒀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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