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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금리 흐름

"섣부른 금리인상 없다" 파월 한마디에 나스닥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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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출석해 비둘기적 발언
"인플레 2% 안팎 목표치 유지"
하이퍼인플레이션 우려 제기엔
"그럴 확률 극히 낮다" 적극 차단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2일(현지시간)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을 우려해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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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에 따른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없다고 못 박았다. 선제적 대응으로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정책적 오류는 범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연준이 1~2년내 금리 인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속에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번 파월의 비둘기파 성향 발언으로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른 뉴욕증시도 모두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코로나19 위기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이 두렵다는 이유로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우리는 실제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불균형의 증거를 기다리겠다"고 언급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물가가 10% 넘게 치솟았던 1970, 80년대의 하이퍼인플레이션(통제를 벗어난 초인플레이션)이 반복될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그런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매우, 매우 낮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건 우리 중 누구도 살아보지 못한 독특한 역사적 사건(코로나19)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특정 범주에서 나타나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또 현 상황은 노동, 상품, 서비스 수요가 매우 강한 가운데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야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물가 안정이 무엇인지 정의했으며, 2% 안팎의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모든 것들로 볼 때 나는 우리가 1970년대에 봤던 일과 같은 일이 발생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예전보다 1년 앞당긴 2023년 2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하고, 이틀 뒤인 18일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인상이 당장 내년에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등 매파 성향의 강경 입장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은 연준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그러나 21일 연준의 실질적인 2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지금 금리인상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온건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21일 밤 공개된 파월 의장의 22일 증언 원고는 지난해 3월 도입된 팬데믹 충격 완화를 위한 사상 유례 없는 통화완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막상 22일 증언에서 파월은 분위기를 바꿨다.

파월은 이날 증언에서 온건한 접근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미 경제가 완전한 회복세에 도달할 때까지 (연준은)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두드러지게 올랐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지속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정했다. 실제 연준은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2.4%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근원물가 역시 2.2%에서 3.0%로 높여 잡았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그간 경제활동을 하지 못했던 미국인들이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 대부분이 자동차, 항공권, 숙박비 등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이런 추세는 약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향해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평균물가목표제(AIT)를 채택한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미달한 기간을 고려해, 앞으로 상당 기간 목표치를 웃돌아도 용인하기로 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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