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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0대 돌풍’ 김주형, “한 타 한 타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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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24일 개막, 우승상금 4억 최고액

허인회, 문경준 등 시즌 2승 후보 즐비


한겨레

김승혁(왼쪽부터), 최민철, 양용은, 허인회, 문경준, 김주형, 이태희가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에서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컵을 놓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오픈 대회조직위 제공


10대 돌풍의 중심축인 김주형(19)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이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63회 코오롱 한국오픈(파71·7326야드)을 향해 샷을 벼리고 있다. 지난 13일 에스케이텔레콤 대회 정상에 올라 시즌 첫 승 물꼬를 튼 김주형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2942.06점), 상금(4억7480만원), 평균 타수(69.84타)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군산CC오픈에서 프로 최연소 우승을 한 김주형은 10대 선수 최초로 통산 2승을 올렸다.

김주형은 23일 대회조직위와 인터뷰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연속 우승도 좋지만 코스 컨디션이 어렵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실제 대회조직위원회는 페어웨이 너비를 15~25m로 좁히고, 그린 스피드는 3.3m~3.6m로 맞췄다고 발표했다. 또 난이도를 표시하는 코스레이팅은 77.6인데, 이는 대회가 파71로 열리지만 핸디캡 0의 선수를 기준으로 6.6타 더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김주형은 “핀을 어려운 데 꽂으면 스코어가 잘 안 나올 것 같다. 인내심이 필요하고, 골고루 잘하는 선수가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13억원으로 늘었고, 우승상금이 4억원이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 시즌 1승씩을 거둔 허인회(34), 문경준(39)은 우승한다면 상금 순위 등에 균열을 낼 수 있다. 개막전 디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문도엽(30), 군산CC오픈을 제패한 김동은(24),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정상에 오른 이동민(36)도 시즌 2승을 노린다.

이밖에 코리안투어의 강자인 함정우(27), 이태훈(31), 박상현(38), 김한별(25)과 지난 10년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민철(33), 양용은(49), 김승혁(35)도 관록을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최종 예선을 수석으로 통과한 강윤석(35) 등 총 126명이 출전한다. 직전 우승자인 재즈 자네와타나논(타이)을 비롯해 외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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