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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일전 참패 경험’ 이동경 “8강서 日 만나면, 복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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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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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서재원 기자] ‘도쿄리’ 이동경(울산현대)이 도쿄올림픽에서 한일전 복수를 꿈꾸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22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6월 2차 소집훈련을 진행 중이다.

소집된 23명 중 살아남을 수 있는 선수는 15명(와일드카드 3명 제외). 그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이동경이 위치한 2선이다. 현재 이동경을 비롯해 김대원(강원), 김진규(부산),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이강인(발렌시아), 이동준(이상 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영욱(서울) 등이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23일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이동경은 “A대표팀에 있다가 올림픽 대표팀에 왔는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림픽 최종명단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대해선 “개개인적으로 절실한 마음 가지고 있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누가 되든 이해해 달라고 말씀하셨고, 선수들도 이해했다. 훈련 할 때는 즐겁게 하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은 훈련 첫째날 선수들에게 페널티킥 훈련을 시켰다. 당시 이동경은 실축했다. 그는 “토너먼트 대회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 신경써서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다. 저는 실축했는데, 감독님께서 자신 없으면, 골키퍼 얼굴보고 강하게 차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런 부분을 신경써야 할 것 같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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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8강에 진출하면, 상황에 따라 일본을 만날 수 있다. 이동경은 지난 3월 한일전 참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최종명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는데, 만약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더 굳게 마음 먹고 나서야 할 것 같다. 복수심을 키워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2선 경쟁에서 자신의 장점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는 “2선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저는 팀원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패스 플레이, 경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능력에서 자신있다”라고 답했다.

차례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송민규보다 더 나은 점에 대해선 “더 좋은 팀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포항도 좋은 팀이지만, 울산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민규보다 축구 지능적으로 뛰어나다고도 생각한다”라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동경은 이름 그대로 ‘도쿄리’로 통한다. 그는 “올림픽 예선이 시작할 때부터 그런 말을 많이 들었다. 이름으로 기억해 주시기 때문에 신경도 쓰인다. 하지만, 굳이 이름이 아니더라도 올림픽 무대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다”라며 도쿄행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소속팀 울산은 현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위해 출국한 상황이다. 이동경은 “홍명보 감독님께서도 올림픽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ACL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보내주신 만큼, 더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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