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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타변이 2주새 2배 급증…전문가들 "올 가을 코로나 재창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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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길 먼 코로나 극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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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염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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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인도발)가 확산되면서 백신 접종 후 청사진을 그리고 있던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영국에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 등 백신 모범 국가들도 델타 변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델타 변이 출현 국가인 인도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까지 보고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의 감염자 비중이 20%까지 올라갔다"며 "2주마다 대략 2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기존 우세종인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하다.

하와이에서도 이날 처음 델타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다. 2명 중 1명은 여행 기록이 없는 지역 감염자다. 강한 전파력을 감안할 때 이른 시일 내 델타 변이가 미국 코로나19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전체학 연구업체 헬릭스의 윌리엄 리 부사장은 델타 변이가 이르면 7월 중순 안에 미국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의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감염학자인 저스틴 레슬러 박사도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코로나19의 부활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슬러 박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위주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파우치 소장도 "이 모든 것은 백신을 맞음으로써 전적으로, 그리고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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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비상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 당장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CNBC가 전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해 화이자(2차 접종 완료 기준)는 88%, 아스트라제네카는 60%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이처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인구 70%에게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목표는 달성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성인 70% 접종 목표 달성까지 수 주 더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방역 규제를 완화하려던 국가들은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영국에서는 이미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로 집계됐다. 지난 21일로 예정됐던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 시점도 7월 19일로 연기됐다.

백신 접종 선도국가인 이스라엘도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최근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됐다"며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권고했다.

인도에서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가 보고됐다. 이날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라제시 뷰샨 인도 보건·가정복지부 장관은 "인도, 미국, 영국, 러시아, 포르투갈, 스위스, 일본, 네팔, 중국 등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다"며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2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 수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가 인도발 델타 변이가 또 변이한 바이러스라고 스카이뉴스가 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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