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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준석 "尹 입당자격 충분 '환영'…'비단주머니 3개'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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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참여는 개인의 고독한 선택 과정…윤前총장 몫"

"與, 경선 연기해도 훌륭한 대선후보 떠오르지 않을 것"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제주도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1.6.23/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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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우리 당 입당 자격이 충분하다. 당원으로 가입하면 당연히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 전 총장 영입에 대한 당원들의 질문에 "정치참여는 개인의 고독한 선택 과정이다. 결단은 윤 전 총장의 몫이다.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열람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열람할 가치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다"며 "지난해 윤 전 총장을 내쫓기 위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여권 인사가 노력했다. 내용이 진실에 가까웠으면 어떤 식이든 활용됐을 텐데 그런 정황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당원이 아니다. 당원가입을 하면 파악할 엄두가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당원 입당 후 마타도어당하고 있는 게 확실해지면 '비단 주머니 3개'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경선 일정을 두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두고는 "일정을 연기해도 훌륭한 대선후보가 떠오르지도, 후보군이 풍성해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 당(민주당) 내부사정에 의한 갈등이라고 이해한다"며 "민주당도 이번 대선에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분당까지 갈 것으로 예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행보를 보이고 있는 윤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을 두고는 "최근 우리 당이 분위기 상승세를 타 움직임을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 당의 많은 분들이 지지율 오를 일만 남았다"며 "(당내 인사들이) 탄핵 이후 당의 정체 속 저평가받던 부분이 있었다면 충분히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당 밖에 계신 분과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한다"며 "(대선까지) 9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지켜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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