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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태형 감독, 곽빈에게 2군행 통보 "2군에서 다듬어야해"[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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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곽빈(오른쪽)이 지난 2018년 4월 4일 이닝을 마친 뒤 양의지와 이야기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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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두산의 5선발 후보였던 곽빈(22)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관계자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곽빈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곽빈 대신 오른손 투수 박종기가 합류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곽빈이 2군에서 더 던져봐야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퓨쳐스리그는 1군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편한 상태에서 자기 공을 던지길 바란다”며 곽빈의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곽빈은 배명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입단 당시 최고구속 150㎞를 상회하는 패스트볼과 낙차큰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고졸 루키로 각광받았다. 데뷔 첫해 필승조에 투입돼 기량을 과시했지만, 부상으로 낙마했다. 오랜 시간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달 1일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동안 3안타 1홈런 4볼넷 1실점을 내줬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1차 지명 투수의 부활을 기대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7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물론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 수록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KT 전에서는 4.1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곽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사령탑의 판단이다. 두산의 미래 자원인 곽빈의 선발진 연착륙을 위해 불펜데이도 감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하루 만에 2군으로 곽빈을 내려보냈다. 곽빈을 대신해 선발진에는 김민규가 투입된다. 김 감독은 “선발에 들어갈 상황이 분명히 올 것이다. 2군에서 보고를 받은 뒤 판단할 것이다”며 곽빈이 재조정 기간을 거쳐야한다고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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