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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인도·일본 등 해외서 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 보고…“델타 변이보다 전파력 더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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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플러스 변이 인도, 미국, 영국, 러시아, 포르투갈, 스위스, 일본, 네팔, 중국 등서 발견…‘K417N 돌연변이’ 포함

세계일보

인도 뭄바이의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코비실드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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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플러스 변이’가 추가로 발견됐다.

인도 보건당국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플러스 변이(AY.1 또는 B.1.617.2.1)가 보고됐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도, 미국, 영국, 러시아, 포르투갈, 스위스, 일본, 네팔, 중국 등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발견됐다”며 “인도에서는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2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샨 차관은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B.1.617.2)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수를 늘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를 ‘관심 변이’(a variant of interest)로 규정했다”며 델타 변이처럼 ‘우려 변이’(a variant of concern)로 지정할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덧붙였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인디아투데이는 보도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 돌연변이’까지 갖고 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돌연변이다.

이로 인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큰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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