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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고추밭에 2cm 우박이… 충북 북부 농경지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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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22일 오후 충북 일부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쏟아져 곳곳에서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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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늦은 오후 충북 일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떨어져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다.

23일 충북도와 충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충주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대 63㎜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지름 2㎝ 안팎의 우박이 쏟아지면서 충주 신니면 일대 밭작물 피해가 컸다.

충주시는 23일 오후 3시까지 신니면을 포함 충주지역 320개 농가에서 콩, 고추, 파, 담배, 고구마 등 밭작물과 사과와 복숭아 등 농작물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 면적은 100㏊ 이상으로 추산됐다.

기상청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8시부터 21시까지 충북 북부권의 대기가 불안정하고,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일부 지역에 우박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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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형 충주시장이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충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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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길형 충주시장은 피해가 큰 신니면 원평마을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조 시장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농작물, 시설물 점검·관리에 집중해달라”며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합당한 구제대책을 세워 정부 차원의 작물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 공무원에게 당부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 외에도 음성군 금왕읍·생극·삼성면, 괴산군 감물·불정면에도 우박이 쏟아져 피해를 입었다. 해당 시군에 접수된 피해 규모는 10㏊ 미만으로 확인됐다.

피해지역 시군은 자연재난 피해신고서를 받아 작물과 면적에 따라 재난지수를 산정한 뒤 피해 농가에 자연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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