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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통상문제 없다"…구글 갑질방지법 응원한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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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T연합, 조승래 의원에게 서한 보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모든 혁신적인 앱개발자, 창작자 및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회 확대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조치는 지금 한국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법안들과 같은 공정화법안이 속히 통과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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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앱공정성연대와 매치그룹이 보낸 서한 [사진=조승래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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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미국 앱공정성연대(CAF)가 한국 국회에 보낸 서한 내용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은 이날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반대하며, 국제적으로 공조하고 있는 미국 앱공정성연대와 매치그룹으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서한에는 "최고기술력의 ICT 환경 구축과 첨단기술 혁신에 대한 지원, 온라인생태계 공정화에 있어서의 대한민국의 리더십과 놀라운 성과는 세계 다른 모든 나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법안은 인앱결제 강제행위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의 많은 주와 연방차원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고,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도 거대 IT기업의 독점 심화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서술돼 있다.

이같은 미국 연대의 입장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통상문제 가능성을 일축하는 내용으로 의미가 깊다..

오는 10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 시행을 앞두고 현재 과방위에 여야 7건의 전기통신사업법이 제출돼있는 상태이나 국회 과방위 파행으로 제대로된 논의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다.

국내 앱개발자와 콘텐츠제작자, 스타트업 등은 구글 정책으로 인한 수수료 부담으로 디지털 콘텐츠 가격이 최대 40% 인상되면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 우려된다며 구글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을 막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은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공정성 문제는 글로벌 공통 과제로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개발자와 창작자, 스타트업을 보호하고 공정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과방위에서 논의 중인 구글갑질방지법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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