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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하성에게 홈런 맞은 커쇼 "빠른 적응 능력 인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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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33)는 상대를 인정했다.

커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투런 홈런, 5회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커쇼는 경기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이 두 피홈런에 대해 말했다.

매일경제

커쇼는 김하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첫 홈런에 대해 "나쁜 슬라이더였다. 담장을 넘어가지 않기를 바랐다"며 실투였음을 인정한 그는 김하성에게 맞은 홈런에 대해서는 "앞서 커브를 던졌는데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금방 적응했다. 인정해줘야한다"며 김하성을 칭찬했다.

커쇼는 0-1 카운트에서 2구째 커브로 김하성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0-2 카운트에서 다시 커브를 던졌는데 김하성이 이번에는 이를 강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커쇼는 이런 과정을 높이 평가한 것.

그는 "실투가 담장을 넘어갔다. 힘든 날이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처음 경험한 이물질 검사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심판들은 심판들 일을 하는 것이다. 약간 이상하고, 보기에 웃겨보일 수도 있지만, 이게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조 지라디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이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 맥스 슈어저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해 세 차례나 검사를 한 것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슈어저를 검사한 것에 대해서는 말을 해야겠다"며 말문을 연 그는 "검사 결과 아무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징계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 시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그가 검사를 받으면서 리듬이 흔들리고 주자를 내보내는 모습을보여줬다"며 이물질 검사가 상대 투수를 흔들 목적으로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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