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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더 강한 ‘델타 플러스’도 등장…'변이 공장'된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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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3개 주에서 20건 가까이 보고

기존 델타 변이에서 한 차례 더 변이

22일(현지시간) 인도 보건 당국이 기존 델타(B.1.617)에서 한 단계 더 변이한 코로나19 삼중변이 바이러스 ‘델타 플러스’(AY.1)의 감염 사례가 인도 각지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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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인도 북서부 잠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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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제시 뷰샨 인도 보건·가정복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마하라슈트라주 등 3개 주에서 20건 가까이 발견됐다”며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각 주에선 코로나19 감염 검사와 백신 접종 수를 늘려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날 인도 보건 당국은 델타 플러스를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는 앞서 발생한 델타 변이에 이어 인도에서 발생한 추가 변이종이다. 지난 3월 유럽에서 처음 발견돼 그 기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한 보건 당국자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인도의 3차 코로나19 대유행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델타 플러스의 정확한 형질을 파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델타 플러스가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K417N’ 돌연변이 형질이 더해진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주요 돌연변이 형질 중 하나인 K417N은 베타(남아공·B.1.351)와 감마(브라질·P.1) 변이에 나타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의 중화항체를 무력화하거나 회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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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인도 프라야그라지의 한 병원에서 근로자들이 의료용 산소 탱크를 채우고 있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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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고 바이러스학자인 샤히드 자밀 박사는 이코노믹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이가 백신 면역 체계를 더 잘 회피할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기존 변이들의 특성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이미 전 세계 80개국 이상에 퍼져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 변이 바이러스까지 나오며 각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임에도 현재 성인(약 9억5천만명)의 5.5% 정도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21일 하루 860만명이 백신을 맞는 등 뒤늦게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 발생을 막기 위해선 바이러스의 복제 빈도 자체를 줄이는 것이 해법이지만, 백신 재고가 충분치 않아 전문가들은 이런 접종 속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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