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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설마 그 영향? 日서 ‘돌연변이’ 참개구리 잇따라 발견…현재까지 40여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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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어미 세대의 색소 유전자 변이 추측

세계일보

일본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참개구리’ 몸통 부분이 푸른빛을 나타내고 있다.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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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돌연변이 ‘참개구리’가 잇따라 발견돼 놀라움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양서류 ‘무미목’(無尾目) 개구리과인 참개구리는 보통 녹색, 연갈색, 황색인 반면 돌연변이를 일으킨 참개구리는 몸통 부분이 푸른빛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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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 참개구리. 돌연변이와 달리 몸통이 초록빛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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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문제의 참개구리 색소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현 하시모토시에서 돌연변이 참개구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와카야마현은 일본 긴키 지방 남부에 있는 곳이다.

푸른 참개구리는 지난 5월 중순 지역 학교 생물 관찰 실습 중 발견된 뒤 최근까지 40여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돌연변이종은 ‘계단식 논’(계단식 논은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에 층층(계단식)으로 일군 좁고 긴 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논에서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정상적인 참개구리도 서식하고 있다.

개구리를 최초 발견한 하시모토사토야마학교 사토 순스케 대표는 “계단식 논은 20여 년 넘게 관찰했지만 푸른 참개구리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와카야마현 현립 자연박물관 관계자는 돌연변이에 대해 “발견된 푸른 참개구리는 유전자 결손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십여 마리의 개체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어미 개구리로부터 변이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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