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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위생상태 나쁜 집에 아이들 방치 혐의…경찰, 부모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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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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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상태가 나쁜 집에 아이들을 방치한 의혹을 받는 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위생 상태가 나쁜 집에 3세·2세 아이를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상 방임)로 40대 A씨와 베트남 출신 부인 20대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아기들이 방치된 집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주민은 다세대 건물에 바퀴벌레가 많아 소독을 위해 건물 곳곳을 확인하던 중 아이들만 집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다. 1시간 뒤 연락이 닿은 부모를 통해 방임 정황을 확인해 이들을 입건했다. 당시 부모는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집 안에는 바퀴벌레와 함께 쓰레기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들의 몸에서 멍이나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단 분리 조치를 시킨 경찰은 상처나 확대 정황이 있는지 병원에 다시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를 불러 학대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며 "아이들의 영양 등 건강 상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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