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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폐암 투병 중녹화" 故정애란, 딸 예수정→고두심 모두인정한 대모 ('전원일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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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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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전원일기' 출연진이 고(故) 정애란 배우를 추억한다.

최근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연출 김현기, 이하 '전원일기 2021')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1%의 수치로 '다큐 플렉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분당 시청률 7.9%까지 치솟은 것. 이에 25일 방송될 '전원일기 2021'의 2부에도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앞선 촬영에서 '전원일기 2021'로 반가운 만남들이 줄줄이 이어졌지만 아름다운 재회의 순간에 함께할 수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 바로 '전원일기'가 막을 내리고 3년 뒤 세상을 떠난 정애란 배우. '전원일기' 출연진 또한 20년 만의 재회 소식에 모두의 큰 어른이었던 정애란 배우를 제일 먼저 떠올렸다고 했다.

이에 '전원일기 2021' 제작진은 정애란 배우를 가장 추억하고, 지켜보았을 정애란의 딸 배우 예수정을 만난다. 예수정을 통해 전해 들은 내용은 생전 정애란 배우는 모두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전원일기' 식구들을 사랑했다. 후배 배우들에게 칭찬과 애정을 아끼지 않았던 그가 '전원일기' 녹화 이틀 전이면 늘 시장에 다니곤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예수정은 "도시락 싸가시는 게 중요했다. 후배들이랑 같이 밥 먹는 게 얼마나 좋은 건지 제가 이 나이가 되니 이해가 된다"라며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는 걸 소풍 가는 엄마처럼 행복해 하셨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정애란 배우는 1991년부터 2002년 '전원일기' 종영까지 폐암 투병 중에도 녹화에 참여할 정도로 '전원일기'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배우 고두심은 정애란 배우를 회상하던 중 그가 항암치료를 받고 바로 전원일기 녹화를 위해 촬영장을 방문했을 정도라고 밝혀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또한 '전원일기 2021' 제작진은 정애란 배우가 자신의 폐암 투병 사실을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사연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당시 독일에 거주하던 예수정은 한국에 계신 시어머니 연락을 받고 엄마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전원일기' 녹화에 지장을 줄까봐 투병 사실마저 숨겼던 정애란 배우. 실제 그는 2박 3일간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고 퇴원해 '전원일기' 녹화를 강행할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다. 그의 굳건한 의지와 '전원일기' 후배들의 세심한 배려로 마지막까지 녹화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자세한 사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원일기 2021'은 25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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