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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3년 기다린 맞대결…금광산 “후회 없이 모든 것 쏟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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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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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3년 전부터 학수고대했던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여러 지인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격투기 무대 데뷔전을 앞둔 배우 금광산(45)은 22일 “케이지 안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금광산은 내달 3일 창원에서 열리는 로드FC 058에서 김재훈과 무제한급으로 맞붙는다. 금광산은 카운트다운을 통해 “다시 한 번 이번 경기를 할 수 있게 받아준 김재훈 선수와 로드FC 그리고 오래 기다려주신 격투기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둘의 대결 구도는 지난 2018년 처음 형성됐다. 격투기 대회 출전에 관심을 가진 금광산이 김태훈을 저격하는 발언을 뱉으면서 이슈가 됐다. 이후 로드FC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어 데뷔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어깨, 허리, 엉덩이 등 부상이 겹쳐 경기가 차일피일 미뤄졌다. SNS에 운동하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김태훈과 대전을 일부러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불거졌다.

금광산은 “당시 촬영 중 액션신을 찍다가 오른쪽 어깨인대 2개가 파열돼 재활에 1년 6개월 가까이 걸렸다. 그 후에 드라마 촬영이 잡히고 연말쯤에 경기 얘기가 나올듯해서 무리하게 몸을 만들다가 디스크가 터졌다”며 “디스크가 작년 7~8월경부터는 많이 좋아져서 간단하게 맨몸운동으로 시작해서 연말부터 조금씩 운동량을 늘렸다. 지금은 90% 정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더 이상 맞대결을 피할 수도, 시간을 잡아먹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금광산은 파이터 김동현이 운영하는 ‘팀스턴건’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했다. 배우 마동석이 다리를 놓아준 것으로 알려져 이야깃거리도 생겼다. 금광산은 “명문팀에 속해 운동을 하는 게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큰 부담이 되기도 한다. 아무리 단발성 이벤트 경기라고 해도 ‘팀에 폐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다행스럽게도 맞대결에는 차질이 없다. 김동현 관장의 지도 하에 김태훈 맞춤 전략까지 준비했다. 스스로 ‘내가 이만큼까지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라고. 금광산은 “올해 1월부터 공황장애가 왔고 두어 달 전부터 갱년기 증상까지 겹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이다”라면서도 “팬들이 실망하지 않을 수 있는 경기가 되는 게 우선이다. 케이지 안에서 후회 없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고 나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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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in@sportsworldi.com 사진=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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