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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축구 대표 출신 요코야마,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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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U-17 여자 월드컵 때 한국 여민지와 경쟁했던 사이

"나아가려면 숨기기만 하는 것보다 공개하는 게 낫다고 판단"

연합뉴스

워싱턴 스피릿에서 뛰는 요코야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본 여자축구 대표 출신의 공격수 요코야마 구미(28·워싱턴 스피릿)가 남성 정체성을 가진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다.

AP통신은 요코야마가 함께 미국여자프로축구리그(NWSL) 무대에서 뛰는 나가사토 유키(34·라싱 루이빌)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요코야마는 영상에서 "여자친구가 성 정체성을 꼭 숨길 필요는 없다고 해 충격받았다. 커밍아웃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남은 인생에서 앞으로 나아가려면 숨기기만 하는 것보다는 공개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요코야마는 이미 가슴 성형 수술을 받았으며, 현역에서 은퇴하면 성별을 바꾸는 절차를 밟고 싶어한다.

요코야마의 소속팀 워싱턴은 트위터를 통해 "자랑스러운 구미를 응원한다. 정체성을 드러내도 괜찮다는 걸 세상에 보여줘서 고맙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축구계에서 국가대표급 현역 선수가 성 소수자임을 커밍아웃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연합뉴스

여민지와 요코야마
[연합뉴스 자료사진]



요코야마는 과거 여민지(경주 한수원)와 아시아 최고 유망주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선수로 한국 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한국과 일본이 맞붙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여민지와 요코야마는 양 팀 에이스로 격돌했다.

당시 한국이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여민지는 최우수상 격인 골든볼과 골든슈(득점왕)를, 요코야마는 실버볼과 브론즈슈(득점 3위)를 거머쥐었다.

요코야마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성인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며 A매치 43경기 17골을 기록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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