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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머스크 트윗도 안먹힌다… 도지코인, 고점 대비 7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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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가격 급등을 부추겼던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지난달 고점 대비 75% 폭락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로 지원 사격에 나섰지만 더는 약발이 받지 않는 분위기다.

조선일보

/그래픽=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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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매체 벤징가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구조하려고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오후 3시(한국 시각 23일 오전 7시)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0.1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역대 최고가였던 0.74달러에 비해 75% 폭락한 가격이다.

벤징가는 “도지코인이 보도 시각 기준으로 전 주 대비 42% 하락했다”고 전했다. 다른 매체 마켓 인사이더 역시 “5월 초 도지코인 시가 총액은 240억달러(약 27조2000억원)에 달했지만 21일에는 82억달러까지 하락했다”고 했다. 시가 총액이 21조원 넘게 증발한 것이다.

도지코인의 하락세가 계속되자 도지코인 개발자 로스 니콜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 수수료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트위터에 “아주 중요한 개선”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도지코인 보유자들은 환호했지만, 도지코인 가격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때 머스크의 트위터 한 줄에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했던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벤징가는 “도지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시장에서는 도지코인이 더욱 크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했다.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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