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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당일치기 치유여행 세종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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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문화재단지·국립세종수목원 눈길

코로나19 속에도 어김없이 여름은 왔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행지 선택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다. 여행지가 얼마나 안전한지, 타인과 접촉은 없는지 고민한다면 자연 속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있는 세종 충북으로 가자. 아직 많은 이가 찾지 않지만 향후 관광명소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충분한 '강소형 잠재관광지'가 있다.

올해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는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국립세종수목원과 청주 문의문화재단지를 각각 선정하고, 세종시·청주시와 협력해 홍보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아주경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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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심신을 치유하다…국립세종수목원

세종시 한가운데 수목원이 있다.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에 대한 얘기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산림 생태계 다양성이 감소함에 따라 식생대별 수목유전 자원의 보전·자원화를 위해 조성,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3번째 국립수목원이다.

이곳의 면적은 축구장 90개 규모(65㏊)에 달한다. 국내 최대 사계절 온실을 비롯해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 전시원이 20곳이나 된다. 우리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2453종 161만 그루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수목원을 대표하는 사계절 전시온실은 지중해 전시온실, 열대 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됐다.

32m 높이의 전망대를 들인 지중해식물 전시원에는 물병나무, 올리브, 대추야자, 부겐빌레아 등 228종 1960본을 관찰할 수 있다. 열대식물전시원은 5.5.m 높이의 관람자 길을 따라 걸으며 나무고사리, 알스토니아, 보리수나무 등 437종 6724본을 관찰할 수 있다.

오는 10월 말까지 열리는 매체예술(미디어아트) 특별전인 '난센스 & 판타지'도 볼 만하다. 영화 속 원더랜드와 같은 환상적인 풍광을 접할 수 있다. 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하며 같은 시간대 입장객은 300명으로 제한된다.
아주경제

문의문화재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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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생활풍습 한눈에…문의문화재단지

시원한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오는 양성산 기슭에는 문의문화재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80년 대청댐 건설이 계기가 돼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재를 보존하고,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조성됐다.

옛 조상들의 생활풍습을 알기 위해 양반 가옥, 주막집, 토담집, 대장간, 성곽 등을 건립했다. 물론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유물전시관에는 낭성면 무성리에 있는 영조대왕태실 조성을 기록한 지방유형문화재 제70호인 영조대왕태실가봉의궤를 비롯해 군내에서 수집한 유물을 전시한 유물관, 백제부터 근대까지 기와를 시대별로 분류한 기와 전시관을 두루 만날 수 있다.

내수읍 학평리 고인돌, 문의면 가호리 고인돌, 미원면 수산리 고인돌 등 다양한 고인돌의 형태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대청호의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를 타고 달리기 좋아 '비대면 여행지'로 제격이다.
기수정 문화팀 팀장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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