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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스털링 결승골' 잉글랜드, 체코 1-0으로 꺾고 유로 16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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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에 3-1 승리 '16강 확정'…체코도 와일드카드 16강행

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라힘 스털링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라힘 스털링(맨시티)의 결승 골을 앞세워 '난적' 체코를 제압하고 조별리그 무패 행진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스털링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D조 선두를 확정한 잉글랜드는 이날 스코틀랜드를 3-1로 격파한 2위 크로아티아(승점 4)와 함께 16강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체코(승점 4)는 크로아티아와 승점이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무승부로 똑같아 골 득실 비교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각 조 3위 6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16강 진출 '와일드카드'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체코는 3위 팀 가운데 B조 핀란드와 C조 우크라이나(이상 승점 3)를 따돌린 상태라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주포' 해리 케인(토트넘)이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킨 가운데 1차전 결승 골의 주인공이었던 스털링이 또다시 해결사로 나서면서 힘겹게 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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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감한 잉글랜드는 3경기 동안 무실점 선방했지만 단 2득점에 그치는 무딘 창에 속을 태웠다.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에서 57%-43%로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5-7로 밀리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 잉글랜드는 전반 2분 루크 쇼(맨유)가 투입한 공간 패스를 스털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슛을 시도한 게 체코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첫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결국 스털링은 결승 골을 따냈다. 스털링은 전반 12분 잭 그릴리시(애스턴 빌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오르며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와 1차전에 이은 스털링의 이번 대회 2호골이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26분 케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살짝 걸리며 막힌 게 아쉬웠다. 반격에 나선 체코는 전반 35분 토마시 수첵(웨스트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터닝슛이 잉글랜드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간 게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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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는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로이터=연합뉴스)


D조의 또 다른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스코틀랜드를 3-1로 대파하며 조 2위를 확정했다. 스코틀랜드는 1무 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반 12분 만에 니콜라 블라시치(CSKA 모스크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크로아티아는 전반 42분 스코틀랜드의 칼럼 맥그리거(셀틱)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17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스코틀랜드의 골문 왼쪽 구석에 결승 골을 꽂으면서 승기를 잡았고,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의 헤딩 쐐기 골이 이어지며 승리를 완성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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