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인더머니] “쿠바 자체 개발 백신, 3회 접종시 예방효과 92%”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도 아바나 시민 대상 자체 개발 백신 대규모 투여

헤럴드경제

[AP]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쿠바의 국영 제약사인 비오쿠바파르마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오쿠바파르마는 21일(현지시간) 백신 후보 ‘압달라’가 3상 임상시험에서 3회 접종 시에 92.28%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이 수치가 감염 예방효과인지 아니면 중증도나 사망 예방효과인지는 구체적으로 않았다.

앞서 쿠바 당국은 지난 19일에도 3회 접종이 필요한 또 다른 자체 개발 백신 ‘소베라나 02’가 2회 접종만으로 62%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겸 공산당 총서기는 트위터에 “우리 과학자들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매우 효과적인 두 개의 백신을 내놨다”고 밝혔다.

쿠바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 제약사 백신 확보에 나서는 대신 자체개발에 집중해왔다. 현재 5종의 백신 후보 중 소베라나 02와 압달라가 지난 3월 임상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5월부터는 연구 과정의 일환으로 수도 아바나 시민들에게 압달라와 소베라나 02 두 백신을 대규모로 투여, 현재 전체 인구의 20%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올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쿠바 당국은 백신을 투여한 아바나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다소 주춤해졌다고 밝혔다.

당국은 임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르헨티나와 자메이카, 멕시코, 베트남, 베네수엘라 등이 쿠바산 백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alm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