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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몸값 확 낮추는 삼성전자…차기작 폴더블폰 가격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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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8월 출시 예정…전작 대비 20%가량 저렴해질 듯

아이뉴스24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초 온라인 언팩을 열고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를 선보일 전망이다. [사진=벤게스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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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폴더블폰 대중화, 대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의 '가성비' 전략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초 온라인 언팩을 열고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를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대량 생산에 착수한 상태다.

출시를 앞둔 삼성 폴더블폰을 두고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건 가격이다. 전작 대비 가격이 큰 폭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모두 가격이 전작보다 20%가량 낮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Z폴드3는 190만원대, 갤럭시Z플립3는 120만원대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 전작은 238만8천원, 갤럭시Z플립 전작은 165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폴더블폰 시장에서 90%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국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처음으로 폴더블폰 '미 믹스 폴드'를 선보인 샤오미는 가격을 170만원대로 책정했다. 조개처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방식이 아닌 책처럼 좌우로 접는 대화면 폴더블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다.

샤오미는 오는 4분기 출시 예정인 신형 폴더블폰의 가격을 더욱 낮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폴더블폰 역시 좌우로 접는 대화면으로, 가격은 1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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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중에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레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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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경쟁사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고되고 있어 시장 선점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애플은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중에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시장은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조사 간 점유율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560만 대로, 지난해(280만 대)보다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에는 1천720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상반기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가격은 99만9천900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이는 전작 대비 24만원가량 저렴해진 것으로, 삼성전자가 5G 플래그십 기기 가격을 100만원 밑으로 내린 것은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다양한 차별화 요소가 고려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가격"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도 가격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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