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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당국자, 김여정 담화에도 "조건없는 대화 제안 변함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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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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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정부는 북미 대화 기대를 일축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에 "조건없는 대화 제의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최근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그 발언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변화하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이 당국자는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은 변함없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도전을 다루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이런 발언에 이어 앞으로의 잠재적인 경로에 대한 더 직접적인 소통이 뒤따를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대북 정책은 미국과 동맹들, 파병된 군인들의 안보를 강화하는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고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할 세밀하게 조율된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앞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북한)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지난 20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ABC방송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전원회의 발언을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 담화와 관련해 "김 부부장의 담화가 외교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며 "미국은 계속 북한이 만남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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