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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어린이 팬에게 글러브 선물한 외인 '다승'도 1위, '인성'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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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김성락 기자]1회초 삼성 선발 뷰캐넌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6.22 /ksl0919@osen.co.kr


[OSEN=대구, 이상학 기자] KBO리그 다승 1위 데이비드 뷰캐넌(32·삼성)은 팬서비스도 1위라 할 만하다. 뛰어난 실력만큼 빼어난 인성으로 팬들에 받은 사랑을 아낌없이 돌려주고 있다.

뷰캐넌은 22일 대구 한화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 부문 단독 1위에 등극하며 평균자책점도 3위(2.35)로 뛰어올랐다. 퀄리티 스타트 1위(11회), 이닝 2위(84⅓이닝), WHIP 4위(1.15), 피안타율 5위(.221)로 주요 부문에서 리그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2년차 시즌을 맞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지금 페이스라면 지난해 15승을 넘어 20승까지도 가능하다. 뷰캐넌 역시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당연히 욕심난다. 20승은 투수에게 큰 업적이다. 할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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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린이 시구자에게 글러브를 선물하는 뷰캐넌 /라이온즈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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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오랜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말끔히 씻어낸 뷰캐넌은 바른 인성으로도 귀감이 되는 모범생이다. 지난 8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시구자로 선정된 어린이 팬에게 자신의 글러브를 2개 중 1개를 선택하게 한 뒤 선물로 건네며 사인을 해줬다.

앞서 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경기 전 훈련 때 외야 관중석의 어린이 관중과 펜스를 사이에 두고 원반을 주고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자신의 실착 사인 유니폼을 팬에게 선물하는 등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최고 외국인 선수로 칭찬이 자자하다.

하지만 뷰캐넌은 지금 팬서비스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뷰캐넌은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나눠주고 싶은데 아쉽다"며 "어린이 팬에게 특히 잘해주고 싶다. 나 역시 어릴 적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은 팬이었다. 그 선수가 잘하든 못하든 어릴 때는 사인해준 선수에게 좋은 기억이 강하게 남는다. 나도 어린이 팬들에게 좋은 기억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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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김성락 기자] 2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 1루 한화 하주석의 땅볼 때 삼성 1루수 오재일이 1루 주자 최재훈을 태그아웃 시킨 뒤 하주석을 1루 터치아웃 시켰다. 삼성 선발 뷰캐넌이 미소짓고 있다. 2021.06.22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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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삼성 팬들은 야구에 열정적이고, 팀에 대한 충성심이 정말 강하다. 내가 삼성에 입단한 첫 날부터 10년 된 선수처럼 맞이해줬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과도 소통하면서 잘 대해준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팬들께 더 잘해드리고 싶다. 많은 유니폼을 선물하고 싶은데 그렇게 많지 않은 게 아쉽다"며 진심 어린 팬 사랑을 드러냈다.

팬들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사랑받는 동료다. 대부분 선발투수들은 자신이 던지는 날 덕아웃에서 차분하게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만 뷰캐넌은 다르다. 홈런을 치거나 득점을 낸 동료들과 익살스런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그는 "선발 날이든 아니든 항상 동료들과 함께하려 한다. 물론 공을 던지기 위해 다시 집중해야 하지만 흐트러지지 않는 선에서 동료들에게 많은 힘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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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김성락 기자] 삼성이 한화를 완파했다.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8-0 완승으로 장식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뷰캐넌이 허삼영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6.22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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