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1]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 반도체 개발만큼 치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미리보는 '테크콘 2021'
이번 스마트테크 코리아에서는 모든 곳에 인공지능(AI)이 접목되는 시대, 성공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콘퍼런스 '테크콘 2021'도 함께 열린다.

올해 테크콘 주제는 'AI+X'다. 대한민국 AI 산업 대표 단체인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은 조너선 셰퍼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가 맡았다. 셰퍼 교수는 체스 챔피언을 처음으로 이긴 IBM의 인공지능 '딥블루'보다 3년 먼저 인간을 이긴 최초의 AI를 개발했다. 셰퍼 교수는 이번 테크콘에서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캐나다의 최신 연구 방향과 AI의 미래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AI 테크콘 2021 행사는 24~25일 이틀간 코엑스 스마트테크 전시장 내 콘퍼런스홀에서 열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일권과 2일권, 온라인 참석과 오프라인 참석에 따라 10만~30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스마트테크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초거대 인공지능(AI)은 하나의 커다란 모델을 만들어 다양한 문제에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더 짧은 시간과 더 적은 리소스로 이전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까지 가능하게 만들 겁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테크콘 2021'에서 '클로바의 AI 기술 현황과 방향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로바CIC는 AI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맡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다. AI 모델의 크기와 성능을 보여주는 파라미터(매개 변수)가 하이퍼클로바는 2040억개다. 일론 머스크 등이 설립을 주도한 미국 AI연구소 오픈AI의 'GPT-3(1750억개)'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정 대표는 "기존엔 하나의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문제별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계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해서 모델을 개발한 뒤 이를 서비스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했다"며 "반면 초거대 AI는 하나의 커다란 모델로 다양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개발과 적용 방법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클로바는 GPT-3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했다. 하이퍼클로바 기반의 AI는 인간처럼 한국어 문장을 직접 생성하면서 복잡한 연속 대화, 문서 요약, 캐릭터 대화 등 기존 AI가 하지 못했던 일들을 척척 해낸다. 정 대표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규모와 속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새로운 AI 경쟁의 모습은 반도체 기술 발전 양상과 비슷하다고 봤다.

그는 "초거대 AI에서는 모델의 크기, 즉 파라미터 수가 반도체 집적도 수준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면서 "AI 모델의 파라미터가 증가하면 AI가 풀 수 있는 문제들의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이 초거대 AI 모델이 가져올 파괴적 혁신을 기대하며 투자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AI 기술 주도권 경쟁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하이퍼클로바인 셈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중소상공인(SME), 크리에이터 등 AI 기술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