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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정조준’…삼성 “우리가 전세계 5G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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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열린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 갈무리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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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이 2022년 출시하는 고성능 기지국에 탑재되는 차세대 핵심칩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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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최초로 5G(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언팩을 개최했다.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과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 등 핵심 무기를 공개하고, 전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웨이 등 글로벌 강자들과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삼성이 5G 네트워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2일 글로벌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직접 진행한 이날 행사는 ‘삼성 네트워크:통신을 재정의하다(Samsung Networks: Redefined)’라는 주제로, 삼성전자 뉴스룸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단독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 ▷원 안테나 라디오 (One Antenna Radio) 솔루션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또 혁신적인 기술로 개인의 일상과 각종 산업 현장에서 네트워크의 역할을 확대하고 재정의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 3종 등 공개…크기는↓ 성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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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이 2022년 출시하는 고성능 기지국에 탑재되는 차세대 핵심칩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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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기지국용 차세대 핵심칩은 ▷2세대 5G 모뎀칩(5G Modem SoC) ▷3세대 밀리미터웨이브 무선통신 칩(mmWave RFIC)▷무선통신용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통합 칩(DFE-RFIC Integrated Chip) 등 3종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면서도 기지국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공통된 특장점이다.

세부적으로 ‘2세대 5G 모뎀칩’은 기존 대비 데이터 처리 용량은 2배로 늘리면서도 쎌(Cell)당 소비전력은 절반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5G 통신 필수 기능인 빔포밍(Beamforming) 연산도 지원한다.

‘3세대 밀리미터 웨이브 무선통신 칩’은 28GHz와 39GHz의 2개 고주파대역(mmWave) 주파수를 모두 지원한다. 안테나 크기를 약 50% 줄일 수 있는 첨단 기술도 탑재했다.

‘무선통신용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통합 칩’은 저주파와 초고주파 통신에 사용되는 디지털 신호와 아날로그 신호를 상호 변환하는 칩이다. 지원 주파수 폭을 최대 2배 늘리고 기지국의 무선 신호 출력을 높이면서도 소형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되는 차세대 고성능 기지국 라인업에 이들 핵심칩 3종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3세대 듀얼밴드 컴팩트 매크로(Dualband Compact Macro)’ 기지국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 등 고성능 이동통신 기지국 라인업도 공개했다.

3세대 듀얼밴드 컴팩트 매크로 기지국은 업계 최초로 2개의 초고주파대역을 동시에 지원한다. 현재까지 공개된 제품 중 최대인 2400MHz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확산되고 있는 중대역 5G 주파수를 지원하는 차세대 다중입출력 기지국은 400MHz 광대역폭을 지원하며, 새로운 방열 기술을 적용해 최대 통신 속도는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20% 줄였고 크기는 30% 줄여 설치도 쉽다.

그밖에 원 안테나 라디오(One Antenna Radio) 솔루션은 안테나 설치 공간을 최소화하고, 간편한 설치를 지원해 망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이다. 상용 수준의 5G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은 범용 서버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연결해 멀티 기가비트(Gigabit) 데이터 속도를 지원하도록 했다.

“전 세계 5G시장 선도” 자신감…6G 기술 비전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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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삼성 네트워크 : 통신을 재정의하다' 행사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이 신규 5G 솔루션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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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4G 이동통신이 보급되기도 전인 지난 2009년에 선제적으로 5G 연구를 시작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전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5G 시장에서 이미 4G 사업 계약 건수보다 더 많은 사업 계약을 수주했다”며 “전세계에서 400만대 이상의 5G 기지국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에 이어 올해 일본과 유럽의 1위 사업자인 NTT도코모, 보다폰 등과 잇따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5G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2%로 5위다. 삼성 앞에 ▷화웨이 31.7% ▷에릭슨 29.2% ▷노키아 18.7% ▷ZTE 11%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이동통신의 새로운 영역인 ‘프라이빗 네트워크’에 특화된 솔루션을 공개하는 동시에 6G 기술에 대한 비전도 공유했다.

통신장비, 관리 및 운영 시스템, 단말기, 어플리케이션 등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사업 규모와 산업군별로 맞춤형 프라이빗 네트워크을 제안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운영하고 있는 5G 스마트 팩토리와 국내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최근 테라헤르츠 데이터 통신에 성공하는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6G 기술 투자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5G를 넘어 6G 시대가 도래하면 XR(확장현실), 초고해상도 렌더링, 디지털 복제 등 산업의 물리적·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용자의 손끝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그 동안의 기술 혁신을 토대로 최첨단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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