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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준석 효과'에 유승민 보수야권 후보 조사에서 첫 두자릿수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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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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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30대 원내교섭단체의 대표가 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효과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지지율도 급반등했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상대로 지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보수야권 대선주자 적합 후보 조사에서 35.4%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 전 의원은 14.4%로 첫 두자릿수를 기록, 야권 후보 중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1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5%), 최재형 감사원장(6.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3.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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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이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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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이 야권 후보 가운데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던 유 전 의원이 소위 '이준석 효과'로 반등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대표와 10년간 정치철학을 공유하며 '개혁보수'를 주창해왔던 유 전 의원이 이 대표 등판 이후 주목도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선 행보 측면에서는 잠잠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최재형 감사원장이 바짝 추격하는 것도 특징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9.7%의 지지율을 얻어 굳건한 여권 후보 1위 세를 과시했다. 그 뒤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15.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8.2%),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7.8%), 정세균 전 국무총리(6.1%)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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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과 이 경기도지사의 '양자대결'구도를 가정했을 때는 윤 전 총장이 44.6%, 이 지사가 40.0%를 얻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지후보 없음(9.5%)'과 '잘 모름(5.9%)'이라고 답변한 소위 '부동층(15.4%)'이 얼마든지 표심을 바꿀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정치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X파일' 등으로 노이즈가 나고 있는 상황이라 여야 대선 구도는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또 윤석열 전 총장의 본격 대선 행보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냐는 질문에 대해 '공감한다(54.9%)'가 과반을 넘어 '전언정치'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윤 전 총장은 이후 본인이 직접 나서서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측근'의 입을 통해 상황을 설명해왔으며, 최근 대변인을 두고 본격 행보를 시작했으나 임명했던 대변인이 열흘만에 사퇴하는 등 내부적으로 혼선을 겪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권교체 필요성에 대한 조사항목에는 '필요하다'라고 답변한 비율이 56.5%, '필요하지 않다'라고 답변한 비율이 40.4%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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