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부터 최지현 변호사가 임시 부대변인을 맡아 저와 함께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 캠프는 당분간 이 대변인과 최 부대변인 2인 체제로 공보 활동을 진행한다.
최 부대변인은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2003~2011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환경·노동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최 부대변인 부친은 최영홍 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최송현 전 KBS 아나운서가 막내 동생이다. 최 아나운서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시작해 2007년 KBS 연예대상 MC부문 여자신인상을 받았다.
한편 앞서 윤 전 총장의 입 역할을 하던 이동훈 대변인은 지난 20일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 놓는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이 물러난 이후 윤 전 총장측 대변인은 이상록 대변인으로 일원화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X파일' 논란 등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취재 대응 업무를 수행할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부대변인을 선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22일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동안 숱한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과 근거, 출처를 공개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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