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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한동훈 "유시민, 허위주장 해놓고 발뺌… 사과문은 왜 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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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훈 검사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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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측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22일 한 검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작년 7월2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 실명을 특정하면서 허위주장을 하고 조롱까지 했다"며 "누가 보더라도 명백히 개인을 해코지하려는 허위 주장을 해놓고 발뺌하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유 이사장이) 자신의 입으로 계좌추적을 '확인했다'고 말해놓고 지금 와서 의견이라고 둘러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1월 명문의 긴 사과문은 왜 낸 것이고, 어떤 형태의 책임도 지겠다는 말은 왜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사과문을 낼 때와 지금 생각이 왜 바뀐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앞서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지상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유 이사장 측 변호인은 "맥락상 검찰 등 국가기관을 비판한 것이지 한 검사장 개인을 향한 비판이 아니다"며 "유 이사장은 알게 된 사실을 근거로 추측과 의견을 밝힌 것이다. 설령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했다고 해도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유 이사장은 2019년 12월24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언론인터뷰 등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지난해 8월13일 유 이사장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고,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3일 유 이사장을 재판에 넘겼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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