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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예정자 성정…24일 투자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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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법원, 22일 성정과의 투자계약 체결 허가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 차순위 예정자로



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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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스타항공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성정이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 서경환)는 22일 이스타항공 관리인 김유상 대표의 신청을 받아들여 최종 인수예정자 성정과의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했다. 이스타항공과 성정의 투자계약은 오는 24일 체결될 예정이다.

법원은 또 차순위 예정자로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을 선정했다.

통상 최종인수자 선정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4주 간의 정밀실사와, 인수대금 조정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이스타항공에서는 법원이 정밀실사를 생략하기로 하면서 최종 인수 투자 계약 체결을 바로 허가했다.

이번 인수전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고 이후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입찰에는 광림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해 성정과 2파전을 벌였다. 당초 성정은 본입찰에서 제시한 인수액은 1000억원대로 전해졌지만, 광림 컨소시엄과 같은 인수금액을 제시하며 이스타항공 인수가 가능하게 됐다. 앞서 광림 컨소시엄은 1100억~1200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남도 부여에 본사를 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과 부동산임대업·부동산개발업을 하는 회사로 작년 매출 59억원에 영업이익 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진행한 구조조정 절차에서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에 실패하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올해 1월 회생절차를 신청해 2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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