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수도권 이사→전광판 광고" 안성준→김소연, '트로트의 민족' 그 후 (종합)[Oh!쎈 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곽영래 기자]김재롱, 안성준, 김소연, 더블레스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6.22 /youngrae@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연휘선 기자] 무명가수에서 오디션 우승자로,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트로트 아이유로, 개그맨에서 그리고 호떡집 청년들에서 어엿한 가수로 변했다. '트로트의 민족' TOP4가 프로그램 출연 전과 후 달라진 일상을 밝혔다.

트로트 가수 안성준, 김소연, 김재롱, 더 블레스(최도진, 이사야, 이하준)는 22일 오후 합작 앨범 '투게더'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MC 성현의 진행 아래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됐다.

안성준, 김소연, 김재롱, 더 블레스는 지난 1월 종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 TOP4에 오른 가수들이다. '트로트의 민족'은 숨겨진 트로트 고수를 발굴하는 트로트 지역 대항전을 표방한 트로트 오디션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안성준이 우승을 차지했고, 2위에 오른 김소연부터 김재롱, 더 블레스까지 나란히 TOP4에 올라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트로트의 민족' TOP4는 저마다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어 출연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터다. 안성준은 어린이 연극에 출연했던 연극 배우이자 골방에서 홀로 작업하는 무명 가수였고, 김소연은 가수의 꿈을 꾸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김재롱은 본명 김재욱으로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했으며, 더 블레스는 함께 호떡 가게를 운영하는 청년들이었다.

OSEN

[OSEN=곽영래 기자] 22일 오후 경기도 일산 서구 쇼킹스튜디에서 MBC '트로트의 민족' TOP4 신곡 발매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안성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6.22 /youngrae@osen.co.kr


그러나 이들은 '트로트의 민족' 출연 이후 어엿한 가수로 변신했다. 그만큼 생활의 변화도 컸다. 우승자 안성준은 "무명 때는 곡 작업을 골방에서 했다. 발표 전부터 걱정부터 앞섰다. '누가 들어나 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 주변에서 도움도 주셔서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더라. 반면에 녹음할 때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더라. 원래 혼자 집에서 했는데 그게 긴장도 되고 부담스럽기도 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그는 "사는 곳이 바뀌었다. 대구에 살다가 지금은 남양주에 터를 잡았다. 가족들로부터 오는 시선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걱정 어린 시선을 받았는데 요즘에는 뭔가를 바라는 눈빛, 애정 어린 시선을 주시기 때문에 다른 것 같다"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OSEN

[OSEN=곽영래 기자] 22일 오후 경기도 일산 서구 쇼킹스튜디에서 MBC '트로트의 민족' TOP4 신곡 발매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김소연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6.22 /youngrae@osen.co.kr


그런가 하면 김재롱은 "저는 트로트를 사랑해서 한 건데 동료 개그맨들이 '눈빛에 개그맨스러움을 뺐다’라고 놀림과 핀잔을 주더라. 한편으로 생각하면 가수로 갔으니 기죽지 말고 잘하라는 의미로 저 혼자 받아들이고 있다. 관심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최측근 중에 4살, 6살 아들이 제가 개그맨인 걸 모른다. 방송에서 저를 인지할 때부터 가수로 활동해서 저를 '가수 김재롱’으로만 알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김소연은 "저는 학생이었을 뿐인데 2등을 하고 나서 학교 선생님, 친구들, 가족 분들도 연락을 안하던 분들도 다 응원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더 열심히 해 달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는 "저한테 싸인을 받기 보다는 '연예인 옆이라 부럽다’라고 해준다"라고 말했다.

친구들 사이에서와 달리 김소연은 '트로트의 민족' 애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어르신 팬들을 얻었다. 이에 김소연의 생일에 대형 전광판 광고가 일주일 동안 걸려 화제를 모으기도 한 바. 이와 관련 김소연은 "팬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저도 참 감사했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다른 TOP4들은 "몇 시간도 아니고 일주일 동안 광고가 떴다"라고 치켜세우며 막내 김소연을 챙겼다.

OSEN

[OSEN=곽영래 기자]김재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6.22 /youngrae@osen.co.kr


더 블레스는 호떡집을 운영하던 청년들에서 가수로 가장 극적인 변화를 맞은 터. 세 사람은 '트로트의 민족' 종영 이후에도 여전히 호떡집을 운영하며 가수로 동시에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 더 블레스는 "저희도 무명이 길었다. 사소하지만 좋은 게 식당을 가거나 할 때 어머니들이 알아봐 주신다. 지나갈 때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을 때 작지만 저희한테 굉장히 큰 감도잉 있다. 단 평상시 모습은 못 알아 보시고 셋이 풀 메이크업을 했을 때 알아보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더 블레스는 "기억에 남는 건 어떤 꼬마 손님이 엄마 손 붙잡고 매장에 오셨다. 그냥 손님이 아니라 저희 보러 엄마 손 붙잡고 지하철 타고 멀리서 왔다고 하시더라. 그런 경험이 처음이라 너무 기억에 남는다"라며 "한 분이 어머니한테 저희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어머니가 우셨다고 하시더라. 그때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이들은 신곡 '다이빙', '꽉 잡아' 파트 배분에 대해 "저희는 절대 싸우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 신곡은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작곡가 님이 저희 녹음 당일에 파트 오디션을 보셨다. 이전에 선배님들 곡 커버할 때는 장단점을 고려해서 우리로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했는데 '다이빙’은 저희가 듣자마자 욕심이 났다. '이 곡은 히트할 것이다', '내가 이 부분을 부르고 싶다’라는 욕심이 있더라. 그래서 다른 곡 준비할 때보다 경쟁을 했다. 킬링파트는 그래도 아무래도 우리 메인보컬이 불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OSEN

[OSEN=곽영래 기자]더블레스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06.22 /youngrae@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연 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을 통해 극적인 변화를 맞은 네 팀. 이들은 다시 한번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할 수 있을까. 김재롱은 "저는 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사실은 있었다. 주변에서 말려서 못 나갔다. 경연 프로그램을 하면서 일취월장할 수밖에 없다. 저희가 으쌰으쌰 하면서 서로 응원한 감정이 아직도 살아있다. 매 라운드 무대가 달랐다고 느낌이 들 정도다. 실전 연습으로 최고라는 생각에 좀 더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또 경연 프로그램을 나가고 싶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안성준은 "사실 김재롱 형이 배우 오디션 연기를 집중하더라. 자꾸 다른 쪽으로 가려고 한다"라고 폭로했다. 정작 김재롱은 "조금 역마살이 끼긴 했는데 '트로트의 민족’으로 전국을 다니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화답했다.

이 가운데 더 블레스는 "우승을 해서 스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참가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오디션 만으로 스타가 되는 마음보다 참여해서 내가 많이 얻어가고 배워가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아티스트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로 '트로트의 민족' TOP4는 오디션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네 팀의 극적인 인생 변화 만으로도 놀라움을 선사하는 바. 이들이 변화의 한 가운데서 함께 한 '투게더'로 어떤 음악을 선사할까.

'투게더'에는 안성준의 '참 잘했어요', 더블에스 '다이빙', '꽉 잡아', 김재롱 '누나야', '해바라기', 김소연 '그대로 멈춰라', 안성준과 김소연의 듀엣곡 '사랑의 걸작품' 등 7곡이 담겼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