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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팝인터뷰]"뇌진탕 와"..김서형, 모든 걸 쏟아내 속시원한 '여고괴담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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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서형/사진=kth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서형이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를 두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김서형이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4 - 목소리'에 이어 신작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를 통해 '여고괴담' 시리즈로 돌아왔다. 다면적인 캐릭터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완벽히 그려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서형은 감정선 하나 놓치지 않고 연기해 속시원했다고 털어놨다.

김서형은 이미 '여고괴담 4 - 목소리'에 출연한 바 있기에 이번 출연 제의를 받고 의아했지만 동시에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여고괴담' 시리즈 제의를 또 받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오셔서 조금 의아하면서도 좋았다. 여섯 번째 이야기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당연히 부담이 있었다. 다만 무서운 영화를 못보다 보니깐 '여고괴담' 시리즈의 흐름을 다는 모른다. 그래서 오히려 편하기는 했다. 매 시즌마다 다른 내용을 안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고 할까. 두 번 이상 출연하는 배우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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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 스틸



이어 "돌아가신 이춘연 대표님께 6가 나오기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대표님이 10편까지는 딱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내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6로 10까지 가기를 바라며 열심히 했다.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서 시리즈를 만들어오는 역사는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배우 중 하나로, 더 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서형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SKY 캐슬'을 통해 호평을 이끌어내며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스스로는 'SKY 캐슬' 이후 연기적인 아쉬움이 남아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를 선택하게 됐다.

"'SKY 캐슬'을 끝내놓고 헛헛함이 컸다. 스스로 연기에 대한 아쉬움이나 뭔가 다 끄집어내지 못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 시나리오를 받게 됐고, 심리적으로 쭉 끌고 가는 역할에 매료됐다. 다 끌어내 한 번은 푹 주저앉고 그 다음 단계를 넘어가야 할 과정이 필요했는데,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라면 과감하게 다 표현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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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사진=kth 제공



김서형은 실제로는 보지 못할 만큼 공포 영화를 무서워하지만, 시리즈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촬영을 하다가 뇌진탕을 경험하기도 했다.

"차에 부딪히고 쓰러지는 장면을 찍을 때 매트를 깔아놓고는 했지만, 머리가 많이 아팠다. 몸싸움할 때는 바닥에 머리를 많이 부딪혀서 뇌진탕이 순간 온 걸로 기억한다. 몸싸움도 참 힘들었지만, 공포 영화를 못보다 보니깐 피칠갑된 화장실에 앉아 있는 장면에서도 많이 힘들었다."

'SKY 캐슬'이 끝나고 연기적인 아쉬움에 출연하게 된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그런 만큼 김서형은 개인적으로 속시원할 만큼 모든 걸 쏟아냈다.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 영화 통틀어 감정선 하나 안 놓친 작품이다. 감정선 하나로 쭉 뻗고 가는 연기를 한 부분에 있어서는 나도 보고 개인적으로 속시원했다. 몸 털끝 하나까지 버리고 온 작품이라 이후 '아무도 모른다', '마인'까지 하게 됐다. 연기의 폭이 매년씩 조금씩 달라지고,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의 '은희'를 만나서도 분명히 그런 지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의미가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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