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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中 "유엔 인권대표, 신장위그루 방문 환영…내정 간섭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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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위안 유엔 中대변인 "조사 목적 방문은 안돼"

이데일리

지난 2015년 중국 신장 지역에서 목화를 재배하는 노동자의 모습이 포착됐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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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방문을 환영한다면서도 내정 간섭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1일(현지시간) 제47회 인권이사회의 개막 연설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 보고가 계속 나오는 신장 지역에 대한 “의미 있는 접근”을 포함한 방중을 위해 중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면서 “올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표가 공개적으로 방문 일정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칠레 대통령 출신인 바첼레트 대표는 또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107명이 체포되고 이 중 57명이 공식 기소됐다면서 이 법이 홍콩 내 민주 공간을 위축시켰다고도 비판했다.

이에 류위인(劉玉印) 유엔 제네바 사무국 주재 중국 대표단 대변인은 “홍콩과 신장 등 문제에 대한 발언은 잘못된 것으로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우리는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중국의 주권과 사법 독립에 간섭하는 잘못된 발언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또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신장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는 양측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우호 방문이어야지 유죄추정식의 이른바 ‘조사’가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국가와 세력이 정치적 목적으로 신장에 관한 파렴치한 거짓말을 퍼뜨리는데 그들의 계략은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신장에서 모든 민족의 인권이 충분히 보장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 대변인은 또 홍콩보안법은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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