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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중서 레이저 쏘자 드론 박살…이스라엘, 실험 성공[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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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스라엘 국방부가 공중에서 레이저 시스템을 사용해 드론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트위터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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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스라엘 국방부가 공중에서 레이저를 사용해 드론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자인 야니브 로템은 "지난 1주일동안 소형 민간 항공기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중인 고성능 레이저 시스템으로 다수의 무인기를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실험에서는 100KW 레이저 빔을 발사해 1km 떨어지 거리에 위치한 무인기를 요격했지만 이것이 제대로 작동될 시 20km 떨어진 목표물도 맞출 수 있다"며 "이 시스템은 드론 뿐만 아니라 로켓,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어떠한 비행 물체도 격추실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3~4년 안에 이 기술을 완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공개한 실험 영상에는 소형 민간 항공기 뒤에 달린 레이저 시스템이 목표물인 드론을 향해 레이저 빔을 발사해 구멍을 내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협력해 레이저 시스템을 대발중인 엘빗 시스템즈의 오렌 사바그는 "이번 실험의 성공은 국내 레이저 시스템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공중 발사 레이저는 높은 고도에서 지상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고 지상 레이저의 작동을 방해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스라엘은 공중 발사 레이저와 함께 지대공 레이저 발사 시스템 또한 개발 중이라고 SCMP는 전했다.

특히 저고도 방어시스템인 아이언 돔 미사일, 중거리 방공망인 '다윗의 돌팔매', 고고도 방공 미사일 등과 함께 레이저 시스템을 운용할 경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스라엘 국방부는 전망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레이저 시스템은 더 넓은 범위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저비용의 새로운 보호장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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