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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미술의 세계

가수 헨리·'위너' 강승윤 작가 데뷔, 영국 사치갤러리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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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작품 `Starry`. [사진 제공 = 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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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헨리와 아이돌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이 영국 미술품 슈퍼 컬렉터 데이비드·세레넬라 시클리티라 부부에게 발탁돼 미술 작가로 데뷔한다.

두 사람은 6월 23일~7월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에서 시클리티라 부부가 주최하는 '코리안 아이(KOREAN EYE) 2020 특별전: 창조성과 백일몽' 전시에 작품을 건 후 오는 10월 13~17일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열리는 '스타트 아트 페어(START Art Fair)'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타트 아트 페어'도 시클리티라 부부가 설립한 현대미술 후원 비영리기관 PCA(Parallel Contemporary Art)가 주최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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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Yooyeon) 사진작품 `US`. [사진 제공 = P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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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멤버 송민호도 이 부부에게 발탁돼 지난해 사치갤러리에서 열린 '코리안 아이' 전시에 그림 5점을 펼쳤으며 올해 전시에도 그림 7점을 펼쳤다.

현재 이탈리아에 있는 시클리티라 부부는 2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몰에서 영상으로 연결한 기자간담회에서 "세 K팝 스타들의 예술적 재능이 많아 전시 참여 작가로 선정했다"며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전시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 코디최, 사진 작가 이정진, 설치미술가 구정아, 비누 작가 신미경, 붉은 산수화가 이세환 등 국내 유명 작가들과 김은하, 이두원 등 신진 작가 등이 참여한다.

헨리는 전시와 관련해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전시한다는게 정말 신나는 일"이라며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작업실 벽을 장식하기 위해 직접 펜듈럼 페인팅 기법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던 작품 5점을 이번 전시에 걸었다.

화가 오민(Ohnim)으로 참여한 송민호는 "매개체가 무엇이던 나의 감정과 이야기를 좀 더 진솔하고 다양하게 표현하고 풀어내야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미술을 접하게 됐고, 계속 연구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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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Ohnim) `무제`. [사진 제공 = PCA]


사진 작가 유연(Yooyeon)으로 작품 14점을 내건 강승윤은 "사진 촬영은 내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동반자가 됐다"고 했다. 그는 항상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주변 풍경을 포착하고 있다고 한다.

시클리티라 부부는 2008년 현대미술 후원 비영리기관 PCA(Parallel Contemporary Art)를 설립한 후 런던 사치갤러리, 세계적인 미술 출판사인 스키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하나은행 등과 협력해 한국 작가 작품집 출간과 전시를 후원해왔다. 2009년 '코리안 아이: 문 제너레이션'을 시작으로 2009∼2010년 '코리안 아이: 환상적인 일상', 2011년 '코리안 아이: 에너지와 물질'까지 영국, 미국, 아부다비, 싱가포르, 러시아 등지에서 전시가 열렸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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