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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떼에 점령당한 호주 NSW주…교도소까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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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이 전선·천장 갉아 수용자 이감하고 대규모 보수작업

연합뉴스

지난달 19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토트넘 한 농장에서 쥐 떼가 곡물을 먹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쥐 떼가 창궐해 교도소까지 '점령'하면서 수용자들이 단체로 이감될 처지다.

NSW주 교정당국은 웰링턴 교정센터 보수작업을 위해 수용자 420명을 다른 교정시설로 이감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웰링턴 교정센터 직원 200명도 열흘 간 진행될 보수작업을 감독할 일부를 제외하곤 다른 교정시설에서 일한다.

이번 보수작업은 쥐들이 내부전선과 천장 마감재 등을 갉아 먹어버린 탓이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직원과 수용자 건강과 안전, 복지가 최우선"이라면서 "그래서 웰링턴 교정센터를 깨끗이 하고 기반시설을 수리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NSW주에선 수개월 전부터 쥐 떼가 창궐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1788년 호주에 처음 쥐가 들어온 뒤로 개체 수가 급증했다가 줄어드는 일이 수년을 주기로 반복돼왔지만, 이번이 '역대 최악의 창궐'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NSW주는 재작년 말과 작년 초 사이 가뭄과 산불을 겪었고 올해 3월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수해를 입었다.

쥐 떼가 창궐한 것도 폭우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쥐가 번식하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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