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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DB손보, 쿠팡물류센터 보험금 최대 70억…"중장기 보험료 인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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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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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40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지만 손해보험사들이 실제 부담하는 비용은 수십억원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물류센터 보험 계약을 공동인수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다.


책임 비중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DB손보로 60%에 달하며, KB손보 23%, 롯데손보 15%, 흥국화재 2% 순이다.


피해 조사에서 건물, 시설물, 재고자산이 모두 불에 타 전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쿠팡은 손해액(보험 가입금액)의 10%를 제외한 3600억원가량을 보험금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다만 DB손보는 초과손해액재보험(XOL)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최대 손실 규모를 가정하더라도 회사 측이 부담해야 할 보험금 규모는 최대 7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초과손해액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자기부담금 제한으로 최대 보상액은 최대 70억원이 될 것"이라며 "초과된 손해액은 재보험사나 재재보험사에서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4개 손보사들은 재보험사 코리안리에 재보험 가입이 돼 있어 코리안리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보험금은 원보험사에서 청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보험사에서 정확한 금액이 나오지 않아 금액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보험료 인상요인이 맞다"면서도 "보험사의 비용부담이 크지 않아서 당장 보험료를 올려야 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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