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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X파일, 여권서 만들고 기관 개입 추정…의혹 2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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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본·6월본 두가지 총 20페이지…3가지 의혹 챕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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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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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21일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저한테 전해준 분이 어쨌든 여권 쪽에서 만들어진 것을 저한테 전달해 줬다고 했다”며 “기관의 힘이 개입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정밀한 조사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 평론가인 장 소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X파일을 입수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 선택을 받기 힘들 것”이란 글을 올려 정치권을 발칵 뒤집었다.

장 소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로서 활동을 시작하면 공격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쪽에서 만들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하도 방송에서 ‘윤석열 대변인이냐’고 손가락질 받을 정도로 옹호하니까 정치권에서 정보에 능통한 10년 이상 된 분이 윤 전 총장 관련 ‘이런 문건도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라며 일주일 전쯤 줬다”며 “그런데 제가 어디라고 특정하면 (문건 작성자가) 바로 알려지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X파일’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형식을 갖춘 보고서 형태는 아니다”며 “4월말쯤 작성된 문건, 6월초쯤 작성된 문건 두가지로 대략 10페이지씩 총 20페이지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본에는) 윤 전 총장의 의혹, 처의 의혹, 장모의 의혹 세가지 챕터로 돼있다”며 “챕터마다 의혹들을 항목별로 나열해놓은 밑에다 정치적으로 공격할 소재거리라는 정치적 판단이 들어가있다”고 했다.

그는 또, “(X파일에 담긴) 의혹이 한두 건이 아니다. 한 20가지가 되다보니 (윤 전 총장이)해명하다 날 샌다”며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법률적인 문제보다 정치적, 도덕적, 윤리적 문제가 훨씬 더 그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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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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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관의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장 소장은 “제 의심과 추측”이라 전제하고, 앞서 페이스북에서 ‘(X파일에) 특정 직군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정밀한 조사내용도 있다’고 쓴 것에 대해 “(저에게 X파일을 준 분이 개입한 기관이) 어디인지 저한테 얘기를 해줬다”며 “그런데 그것까지 말씀드리면 만든 쪽이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측이나 국민의힘 지도부에 해당 문건을 넘길 의사가 있음을 강조했다. 야권에서 자신을 겨냥해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한 해명인 셈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아군진영에 수류탄을 던졌다’고 한데 대해서는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다. 당직자도 아닌 그냥 평론가로, 아군이라는 표현은 좀 부적절하다”며 “김 최고위원과 일요일(20일)에 통화를 하면서 ‘X파일을 달라’고 해 지도부니까 주겠다고 했더니 ‘여러가지 오해도 받고 이상한 일이 벌어질 것 같으니 주지 마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토요일에 10시경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고 콜백도 없어서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저는 야권 지지자의 입장에서 이런게 있으니 대비하라는 뜻이다. 저는 분명히 (윤 전 총장 측에도) 달라고 하면 주겠다, 대비하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의아하다”고 강조했다.

‘X파일을 입수했다면 윤 전 총장에게 건네거나 우리 지도부에 넘겨야 아군’이라고 한 정미경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드릴 테니 자신 있으면 공개하시라”라고 밝혔다.

오는 27일 윤 전 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변수는 7월 2일”이라고 예상했다. 7월2일은 의료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윤 전 총장 장모의 1심 선고 공판이 있는 날이다.

장 소장은 “장모께서 유죄를 받아버리면 윤 전 총장이 처음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것부터 스탭이 꼬이게 된다”며 “제가 참모라면 그걸(재판을) 좀 보고 출마 선언을 하시는게 어떨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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