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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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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오리콘, '버터'맛 방탄소년단에 빠지다[MK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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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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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를 '버터'맛으로 물들였다. 미국 빌보드 차트는 물론,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도 한계 없는 질주로 현 시대 최고의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빌보드 최신 차트(6월 26일 자)에서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버터'는 진입 첫 주 '핫 100'(6월 5일 자) 차트에서 1위로 직행한 뒤 최신 차트까지 1위를 꿰차며 4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기록은 통산 9번째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3회)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라는 역사를 쓴 이래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비(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1회), 그리고 '버터'(4회)까지 총 9회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다이너마이트'가 보유하고 있던 통산 3회 '핫 100' 1위 자체 기록도 경신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진입 첫 주 1위로 직행한 역대 54곡 중 4주 이상 연속 1위를 한 13번째 곡이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이후 최초이자, 21세기 들어 최초인 대기록이다.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해 "6월 20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버터'의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2580만으로, 이는 직전 주간 집계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발매 한 달이 지났음에도 현지 라디오에서 롱런 인기를 구가하며 늦봄~초여름을 강타한 히트곡임을 입증한 셈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 '라이프 고즈 온', '버터'까지 4곡 연속으로 '핫 100' 정상을 밟으며 기록행진을 이어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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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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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베스트 앨범 '비티에스, 더 베스트(BTS, THE BEST)'로는 오리콘 신기록을 세우며 현지 음악 시장에 또 한 번 강렬한 발자취를 남겼다.

22일 일본 오리콘에 따르면, '비티에스, 더 베스트'는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최신 차트(6월 28일 자, 집계 기간 6월 14~20일)에서 78만 2000장의 판매량으로 발매 첫 주에 1위를 차지했다. 78만 2000장은 '주간 앨범 랭킹' 기준으로 올해 발매된 앨범들 중 첫 주 판매량 최고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일본 정규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7 ~더 저니~(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 ~)'가 첫 주에 56만 4,000장 팔려 '주간 앨범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역대 해외 남성 아티스트 앨범의 첫 주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약 1년 만에 '비티에스, 더 베스트'로 자신들이 보유하던 오리콘 역대 해외 남성 아티스트 앨범 첫 주 최고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오리콘에 따르면 '비티에스, 더 베스트'의 첫 주 판매량 78만 2000장은 '해외 아티스트의 첫 주 판매량' 기준으로 머라이어 캐리에 이어 역대 2위의 대기록이다.

'버터'는 방탄소년단만의 매력을 담은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의 서머송으로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베이스 라인과 청량한 신스(Synth)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가사에는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이 담겨있다. 유쾌함부터 강렬한 카리스마, 매혹적인 면까지 방탄소년단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곡으로 발매 당시 이들은 '버터'로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들의 바람대로 '버터'는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820만 조회수로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5월 21일 자 차트에서는 발매 첫날 총 2090만 글로벌 스트리밍 수를 획득, '스포티파이 역사상 일일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 수'라는 새 역사도 썼다.

'버터' 맛이 채 가시기도 전, 방탄소년단은 신곡 컴백을 예고했다. 이들은 오는 7월 9일 오후 1시(한국시간) 새 싱글 CD ‘버터’(Butter)를 발매하는데 신곡도 포함돼 있어 팬들뿐 아니라 전 세계 음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을 뛰어넘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다시 제 자신을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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