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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장진영 “‘윤석열 X파일’ 봤다…지라시 수준인데 뭘 한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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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변호사, 자신이 본 내용만 전제 발언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향해서는 “있으면 터뜨려야 한다고 본다”

세계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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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변인 출신인 장진영 변호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 “대체 이걸 가지고 뭘 한다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 21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저도 그 X파일이라는 걸 받아봤다. 송영길 대표가 얘기하는 자료와 같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본 내용만을 전제로 “우리가 소위 지라시라고 얘기하는 것들 수준”이라며 “제가 본 내용들을 보면 대부분 (윤 전 총장의) 장모나 배우자에 관한 내용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기적으로도 보면 윤 전 총장과 관계가 되기 이전의 얘기들”이라며 “윤 전 총장과 그 내용을 엮으려면 그런 문제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직위를 이용해 수사를 방해했다거나 무마했다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집행정지 처분이 있었을 당시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야기도 그는 언급했다.

장 변호사는 “법무부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의혹 관련 자료나 증거를 가장 많이 수집할 수 있는 자리”라며 “그런데 그 자리에 있는 사람도 윤석열 총장을 한 방에 보낼 만한 그런 자료가 전혀 없었는데도 ‘차고 넘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떠올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있으면 터뜨려야 한다고 본다”며 “언제까지 (자료를) 모을 거냐”고도 물었다. 이는 정치공세나 음모론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장 변호사는 “제 입장에서도 윤석열 총장을 엄호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윤석열 총장도 본인이 국면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고, 본인이 본인 입으로 얘기를 안 하니 이런 얘기들이 자꾸 재생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장 변호사는 “국민에게 대권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프레임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책임이 (윤석열) 캠프에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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