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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만명 코로나검사 했지만, 확진자 0명" WHO 보고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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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방역태세의 완벽성을 철저히'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코로나19 방역에 나선 각급 비상방역부문을 소개했다. 사진은 방역 중인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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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현재까지 총 3만34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는 0명으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WHO가 22일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지난 4~10일 주민 73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올해 들어 매주 700명 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누적 검사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 감염자는 없지만 "신규 검사자 가운데 149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북측 주장이다. 북한은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10일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한다.

북한은 코로나19로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도 선수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방역에 고삐를 계속 죄고 있다.

한편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수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199만2000회분의 백신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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