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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에릭센과 함께 한 덴마크의 기적, 러시아 꺾고 극적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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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서 시작해 조 2위로 예선 통과

FIFA 랭킹 1위 벨기에 3연승으로 16강

뉴스1

조별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덴마크가 코펜하겐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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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던 덴마크가 코펜하겐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경기 전까지 조 최하위에 머무르던 덴마크는 러시아를 4-1로 대파,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덴마크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B조 3차전에서 러시아를 만나 4-1로 꺾었다. 덴마크는 승점 3점으로 핀란드, 러시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덴마크는 전반 37분 담스고르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 골망을 흔들어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덴마크는 후반 초반 상대 실수를 통해 행운의 득점을 성공했다. 후반 13분 러시아 수비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것이 덴마크의 공격수 포울센에게 향했고, 포울센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를 피해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러시아는 후반 25분 주바가 PK 득점을 성공했지만 덴마크의 분위기를 꺾지 못했다. 후반 34분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수비수 크리스텐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3분 뒤인 37분에는 메흘레가 중거리슛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뜻 깊은 순간이 덴마크 대표팀에 있었다. 1차전 경기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에릭센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뒤 훈련장을 찾았는데, 동료들이 에릭센의 응원에 힘 입어 기적을 만들어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선수들의 몸을 가볍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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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가 핀란드를 2-0으로 꺾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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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시에 열린 같은 조 벨기에와 핀란드의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핀란드를 꺽으며 조 1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벨기에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핀란드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벨기에의 일방적인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로멜루 루카쿠를 비롯에 에당 아자르, 제레미 도쿠가 상대 수비를 교란했고 케빈 데 브라위너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첫 골은 다소 늦게 나왔다.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 브라위너의 킥을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강하게 머리에 맞췄다. 비록 베르마엘렌의 헤딩슛은 골대를 맞았지만 흘러나온 볼이 흐라데키 골키퍼 몸에 맞고 골라인을 넘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6분 벨기에의 루카쿠가 추가 득점을 올렸고 경기는 그대로 2-0으로 종료됐다. 벨기에는 FIFA 랭킹 1위의 위용을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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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의 네덜란드는 북마케도니아를 3-0으로 제압하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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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에선 오스트리아가 우크라이나를 꺽고 C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부쿠레슈티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진 3차전에서 전반 21분 바움가르트너의 선제골에 힘 입어 우크라이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C조의 네덜란드도 북마케도니아를 3-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데파이가 1골, 바이날둠이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북마케도니아를 침몰시켰다.

▲B조
러시아(1승2패) 1-4 덴마크(1승2패)
핀란드(1승2패) 0-2 벨기에(3승)

▲C조
우크라이나(1승2패) 0-1 오스트리아(2승1패)
북마케도니아(3패) 0-3 네덜란드(3승)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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