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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올림픽까지 독점 중계"… 쿠팡, '쩐의전쟁' OTT 다크호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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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500억원 투자해 도쿄 올림픽 온라인 독점 중계권 확보

가입자 확보 효과 높은 '스포츠 독점 중계권'…경쟁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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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 20일 네이버, 카카오 등과 경쟁한 끝에 도쿄올림픽의 온라인 독점 중계권도 확보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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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오리지널·독점 콘텐츠 경쟁이 한창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에 자금력을 내세운 쿠팡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스포츠 콘텐츠에 중점을 둔 쿠팡은 독점 중계권 확보를 위해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이커머스 업계에서 성공을 거뒀던 적자를 감내한 대규모 투자 전략을 OTT업계에도 적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쿠팡, 쿠팡플레이에서도 이익 도외시한 과감한 투자

현재 국내 OTT 시장에서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한 '넷플릭스', 지상파 3사의 콘텐츠를 갖춘 '웨이브', CJ ENM 계열 채널 콘텐츠를 확보한 '티빙' 등 선발주자들이 각자의 무기를 토대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를 론칭하며 OTT 후발주자로 뛰어든 쿠팡은 OTT 업계에서도 이익을 도외시한 과감한 투자를 무기로 삼고 경쟁에 나섰다.

이에 쿠팡은 먼저 월 2900원으로 구독하는 '로켓와우 멤버십(회원)'에 가입하면 추가 비용없이 쿠팡플레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실질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없는 가격 정책이다.

앞서 박대준 쿠팡플레이 대표는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나 "쿠팡플레이의 대전제는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지, 콘텐츠를 팔아서 돈을 벌겠다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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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의 콘텐츠 전략의 핵심은 '스포츠'다. 거액의 투자를 바탕으로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스포츠 팬들을 쿠팡 멤버십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이다. (쿠팡 중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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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500억원 투자해 도쿄올림픽 온라인 독점 중계권까지…'아마존처럼'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전략의 핵심은 '스포츠'다. 거액의 투자를 바탕으로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스포츠 팬들을 쿠팡 멤버십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이다.

그동안 쿠팡은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경기의 독점 중계권을 비롯해, 2022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등 축구 국가대표 경기의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해 서비스한 바 있다.

이어 쿠팡은 지난 20일에는 네이버, 카카오 등과 경쟁한 끝에 도쿄올림픽의 온라인 독점 중계권도 확보했다.

TV 중계는 KBS·MBC·SBS 지상파 3사에서 볼 수 있지만, PC와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올림픽 중계는 오로지 쿠팡에서만 볼 수 있게됐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이번 온라인 독점 중계권 확보를 위해 지상파3사에 제시한 중계권료만 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스포츠 콘텐츠에 주력하는 쿠팡의 전략은 롤모델(본보기) 아마존의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전략과 닮았다.

아마존은 10억 달러(약 1조1350억원)에 미국프로풋볼(NFL)의 목요일 밤 경기인 '서스데이 나이트 풋볼'(Thursday Night Football)과 1개의 프리시즌에 대한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일부 경기 중계권, 프랑스 1부 리그 중계권 등 스포츠 경기의 독점 중계권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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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OTT 티빙도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 선수권 대회인 '유로2020'의 독점 중계권 확보로 남성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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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올림픽 독점 중계, OTT업계 스포츠 독점 중계 경쟁 신호탄될까

김용희 숭실대 경영대학 교수는 "일본에서도 훌루(hulu)가 진출하며 요미우리 자이언츠 야구단 중계권 확보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500억원은 유통업계의 마케팅 비용에서는 그렇게 큰 액수가 아니기 때문에, 쿠팡 입장에서는 단순히 OTT 가입자 확보뿐 아니라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으로 유도하기 위한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 실험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쿠팡에서는 OTT에서도 이번 같은 실험적인 투자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같은 스포츠 중계권 독점 전략은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TT 티빙은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 선수권 대회인 '유로2020'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지난 12일부터 오는 7월12일까지 51경기를 생중계한다.

황혜정 티빙 콘텐츠사업국장은 "티빙의 첫번째 스포츠 중계인 유로 2020 독점 중계를 통해 남성 유료 가입자수가 상당히 늘어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 팬층뿐 아니라 전국민이 시청하는 올림픽의 경우 이보다 더 큰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쿠팡의 도쿄 올림픽 온라인 독점 중계가 성공을 거둘 경우, 이를 계기로 OTT 업계에서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전국민이 열광하는 스포츠 이벤트의 온라인 독점 중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거라는 관측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지상파를 통해서만 스포츠 이벤트를 향유하는 시대였다면, 이제 OTT 역시 충분히 보편화된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OTT를 통한 온라인 독점 중계권은 지상파 중계권과 달리 보편적 시청권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만큼 향후 업계에서 확보 경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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