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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160km 던지는 투수, 추신수 추월과 ‘亞 홈런 신기록’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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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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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160km 강속구를 뿌리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수 보다 타자로서 더 놀라운 기록을 세울 기세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이 점점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서 더 주목받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시절부터 투타 겸업을 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서도 투타 겸업을 계속할 의지를 보였다. 타자로서 출장 기회도 적극 보장한 LA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6월초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투수로는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겼다.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타자로는 계속 출장해 104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OPS .925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정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8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19시즌에는 타자로만 전념했다. 팔꿈치 재활로 5월에서야 복귀했고, 10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18홈런 OPS .848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도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손색이 없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고, 오타니는 44경기에서 타율 1할9푼 7홈런 OPS .657로 부진했다. 투수로도 복귀했으나 2경기 던지고 팔꿈치 굴곡근 염좌 부상을 당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4년차인 올해, 오타니는 가장 건강한 몸 상태로 투타 겸업을 하고 있다. 개막부터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면서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리고 타석과 마운드에서 재능을 화려하게 뽐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1000타석 가까이 경험을 쌓은 오타니는 올해 메이저리그의 내로라 하는 타자들과 홈런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6~17일 오클랜드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18일 디트로이트 상대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투수와 함께 타자로도 나섰는데 1타수 무안타 2볼넷.

19일 디트로이트전에는 지명타자로 나서 전날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하듯이 홈런 2방을 몰아쳤고, 20~21일 디트로이트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6경기에서 홈런 6방을 몰아치는 놀라운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21일까지 67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239타수 65안타) 23홈런 OPS 1.005를 기록 중이다. 65안타 중 3루타 3개, 2루타 15개를 포함해 장타가 42개다. 거의 10타수당 홈런 한 방을 터뜨리고 있다.

23홈런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다. 아시아 선수 홈런 기록을 넘어서, 아시아 타자 최초로 홈런왕에도 도전할 페이스다.

아시아 타자 중 20홈런 기록도 많지 않다. 추신수는 2019년 텍사스에서 뛰면서 24홈런을 기록한 것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오타니는 추신수의 홈런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은 마쓰이 히데키가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기록한 31홈런이다. 8개 차이다. 시즌 반환점을 돌지도 않은 시점, 부상만 없다면 투타 겸업을 하면서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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