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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 확진자 폭증세…한국 기업·동포들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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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인·한국인 80명 안팎 감염…에어앰뷸런스 연달아 띄워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만명을 넘어 폭증세를 보이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교민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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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코로나 확진 한국인 잇따라 에어앰뷸런스 띄워
[플라잉닥터스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5천명 안팎이었으나 이달 들어 점차 늘더니 17일, 18일, 19일 사흘 연속 1만2천명대를 기록한 뒤 20일에는 1만3천737명이 늘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연말·연초 연휴 뒤 폭증했던 1월 말 이후 다시 최대치를 기록하는 중이다.

확진자는 누적 198만9천909명, 사망자는 5만4천662명이다.

인도네시아의 최근 폭증세는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르바란(이둘피트리) 연휴 당시 친지·이웃 간 잦은 접촉과 전염력이 강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일명 '델타 변이'와 다른 여러 종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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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일일 확진자 폭증세
[인도네시아 보건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한인·한국인 확진자도 급증세다.

대사관에 신고한 확진자만 해도 14일 3명, 16일 3명, 17일 5명, 18일 5명, 19일 5명, 20일 3명 등 누적 151명이다.

17일에는 땅그랑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사망하는 등 누적 확진자 가운데 7명이 숨졌다.

하지만, 신고하지 않은 확진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이달 들어 감염된 한인·한국인 수가 70∼80명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카르타 외곽에 생산공장을 건설한 현대자동차, 생산공장을 증설한 LG전자 등 대기업 출장자와 협력업체 직원도 수십 명이 감염돼 비상이 걸렸다.

특히 자카르타 수도권의 산소호흡기가 있는 병상 부족이 심각해 교민, 주재원, 대기업 출장자들이 병실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87개 도시에서 코로나19 병상 입원율이 7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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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하는 인도네시아 의료진
[AP=연합뉴스]



이 때문에 에어앰뷸런스가 연달아 한국으로 환자를 실어 날랐다.

이달 7일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서 확진자 부부가, 19일 자카르타 수도권의 효성그룹 출장자, 20일에는 중부자바 즈빠라 교민 1명과 현대자동차 협력사 출장자 1명이 각각 에어앰뷸런스를 빌려 탔다.

현대차와 협력업체들은 코로나19에 걸린 출장자 20여명을 위해 에어앰뷸런스 또는 환자들을 태울 전세기 임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한 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 국적자 4명이 이날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다음 달까지는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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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발 입국 후 21일 한국인 확진자 10명
[한국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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