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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준석, 강남역 11번출구서 이대녀 돌직구 질문에 내놓은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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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남역 모여라' 행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표의 뒷쪽으로 지역구 의원인 태영호 의원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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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서 20대 여성을 비롯해 20대 남성, 50대 중년, 80대 노년층 등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강남갑 당협위원회가 주최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말하고 싶다면 다 모여'라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자신을 이화여대에 재학생이라고 소개한 22세 당원은 이 대표를 향해 "현재 20대 여성 대부분은 거대 양당을 모두 지지하지 못 하는 진퇴양난 상황"이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 남성이 아니라 20대 여성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지율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 대표는 "남성 지지율이 너무 많이 올라서, 가끔은 당이 여성을 배척한 것처럼 오해를 받기도 한다"며 "여성 지지율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25세 남성 김찬우 씨는 "결혼하려면 가장 큰 문제가 돈"이라며 "결혼하기 위해 돈을 모으면, 연애도 차도 취미 생활도 포기해야 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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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남역 모여라' 행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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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 대표는 "아주 정확한 해법을 제가 알고 있다고 하면, 제가 바로 대통령에 나가도 될 것"이라며 "개인적인 정책 구상은 '기본 대출제'인데 당의 구성원이 받아들일지는 몰라서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50대 남성은 "이 대표가 젊은 분들과 최전방 공격수로 뛰어주면, 꼰대 아저씨는 뒤에서 태산처럼 버티겠다"고 하자 이 대표는 "중장년층이 우리 당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화답했다.

탈북민 출신 여자 복싱 세계 챔피언인 최현미 선수도 질문자로 나섰다.

최 씨는 "대한민국에서 스포츠 선수로 살아가기가 힘들다"며 "세계 챔피언인데도 이렇게 힘든데, 마음 편하게 운동만 하는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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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남역 모여라' 행사에서 한 시민이 '당대표는 나경원'이라 적힌 피켓 시위를 하는 가운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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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 대표는 "준공기업 등에서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원하려는 노력이 있는데 최 선수 말처럼 그런 곳을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최 선수의 말이 그분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남역 11번출구는 지난 2016년 여성에 대한 잔혹한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이후 젊은층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 폭력에 대한 저항 움직임이 이곳을 중심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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